'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포럼
윤석열 지도한 송상현 명예교수가 강연
'33인', 3.1 독립선언한 민족대표 모티브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수용했다. <사진=연합뉴스>
▲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수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모임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포럼이 등장했다. 이 포럼은 오는 21일 출범을 기념해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는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반듯한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역임할 당시 한국법학교수회장으로서 공적으로 만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포럼에는 윤 전 총장의 석사 논문을 지도했던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축하 강연에 나선다. 

모임에는 정 교수를 포함해 김종욱 전 한국체대 총장, 박상진 국악학원 이사장, 황희만 전 MBC 부사장 등 3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33'인은 1919년 민족 대표 33명이 3.1 독립선언에 참여한 것을 모티브로 했으며, 실제 참여 인원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단체는 정 교수가 주도해 2019년 초 출범한 '작은 정부 운동 연합'의 후신 성격이라, 이 단체가 윤 전 총장의 공식 싱크탱크로 발전할지는 미지수다. 

정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외부에서 반문(반문재인) 포럼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윤 전 총장만을 위한 모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느 모임에서 공정을 주제로 발제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한 것뿐"이라며  “(윤 전 총장이)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했고, 출마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지, 어떤 정책과 공약을 갖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모든 것이 유동적이니,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최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찾아 연구·개발 현장의 전문가들과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수행원 없이 연구소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 등의 안내로 3시간가량 시설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후 칩거 중인 윤 전 총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국정 운영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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