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본과 기회의 편중으로 효율을 발휘 못해"
송영길 "공정과 분배 원칙 지켜야 성장 이뤄져"
김병욱 "성장과 공정의 선순환 이끌어 낼 것"
민형배 "새 시대의 수레 성장과 공정 두바퀴로 굴러갈 것"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 창립식 및 기념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 창립식 및 기념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폴리뉴스 임현범 기자] 지난 12일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출범한 뒤 20일 이재명 대선조직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이하 성장포럼)'이 중소기업중앙회 지하 1층 BIZ홀에서 창립식과 기념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송영길 당대표, 윤관석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김병욱 의원과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 받았다. 이어 연구책임간사에는 홍정민 의원이 고문에는 안민석, 정성호 의원이 자리를 맡으며 35인의 의원이 회원으로 참석했다. 

김병욱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 축하를 위해 참석해주신 송영길 대표와 윤관석 사무총장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큰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께가 무겁고 책임감도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력 수준은 세계10위권에 달하고 있지만 성장동력은 줄어만 가는 상황에서 저출산, 고령화, 청년들의 고용위기로 더욱 성장동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성장이 더뎌지면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기회가 줄어들고 '공정'에 대한 문제는 더 예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장과 공정의 선순환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런 의미를 담아 약자로 '성공포럼'이라는 이름을 썼다"고 말했다.

뒤이어 민형배 공동대표는 "흔히들 '성장을 위해서는 공정을 희생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가 언급한 '최고의 능률은 정의에서 나온다' 는 말을 '공정을 통한 성장이 이뤄지고 성장의 기초는 공정이다'라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가치가 공정의 가치가 압도한 상황에서 성장이 먼저가고 나면 공정이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경제가 이뤄져왔다"며 "'성장'은 주전선수, 공정은 대기선수인 현재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고 특히 대전환의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민 공동대표는 "저희 포럼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최고의 능률은 정의에서 나온다', '새시대의 수레는 성장과 공정 두바퀴로 굴러거야 한다'는 말처럼 되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당지도부 '공정' 강조 축사

인사말이 끝난 후 송영길 당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현장 축사와 윤호중 원내대표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에서 송 대표는 "성장포럼의 개최를 축하하고 참여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진입을 한 가운데 선진국을 쫓아가는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구도가 재편되고 4차 산업시대의 급변을 대응하기 위한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공정과 분배의 원칙을 지켜야만 기업과 노동자 상생이 이뤄지고 성장이 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 포럼에서 향후 주요 산업 발전 전략과 경제적기본권 실현, 자영업자와 서민 지원을 위한 정책개발, 가상자산의 의제가 논의된다고 하니 더욱 주목하겠다"며 "성장과 공정에 대한 토론과 합의가 이뤄지고 정책적 아이디어가 생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정이라는 것은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가치였고 공정성이 담보된 사회는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체제위기와 붕괴를 겪었다"며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화두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과 교육 그리고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것은 불평등과 불공정 그리고 심각한 격차 때문"이라며 "자본과 기회가 편중돼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과 청년세대는 기성세대가 살아온 '고도성장사회'와 다른 환경에 있어 공정성에 대한 불만은 분노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성장을 회복하는 것은 핵심 과제로 공정성의 회복이 성장의 토대가 된다"며 "기술혁명, 에너지 대전환, 산업재편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모두가 성장 기회를 누리는 '포용적 성장', '더 나은 성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를 통해 "포럼에 참여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LH사태를 겪으며 '공정'에 대한 법체계가 얼마나 허술하고 부실한지 알 수 있었고 이제는 더 견고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포럼'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의 회복을 넘어 도약으로 넘어갈 대한민국의 명운이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며 "그만큼 많은 의원들과 전문가들의 혜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식 겸 기념토론회에 참여해 국민 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식 겸 기념토론회에 참여해 국민 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한편, 이번 '성공포럼'에는 김병욱, 김영진, 김윤덕, 김한정, 문정복, 민형배, 박성준, 박상혁, 서영석, 송재호, 서삼석, 임종석, 김남국, 김승원, 안민석, 양이원영, 유정주, 이규민, 이동주, 이수진(동작을), 이수진(비례), 이원택, 임오경, 정성호, 전용기, 정필모, 정일영, 조정식, 주철현, 최기상, 최종윤, 최혜영, 홍정민, 황운하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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