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성공평가에 힘입어 文대통령 지지율 4.7%p↑, 국힘-민주 격차 벌어져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5월 4주차(24~25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성공 평가에 힘입어 40%대를 회복했다고 26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7%p 오른 41.1%였고 부정평가는 5.8%p 하락한 53.3%(매우 못함 37.2%, 못하는 편 16.1%)를 기록했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지난주 22.7%p에서 12.2%p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2주차(41.0%) 이후 처음으로 40%대를 회복했다. 이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사일지침 해제, 포괄적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산업 협력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면서 한미동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18~20대에서 긍정평가가 32.7%로 60대 이상(32.1%)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40대(52.3%)와 30대(50.6%)에선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39.2%였고, 여성은 43.0%를 기록해 남녀 간의 지지율 격차도 벌어졌다.

지역별 조사에선 경기‧인천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33.7%로 지난주 보다 6.0%p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김포~부천 노선 결정을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평가는 호남에서 61.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46.%, 강원‧제주 45.9%, 대전‧충청‧세종 45.4%, 부산‧울산‧경남 38.5%, 대구‧경북 31.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2.3%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8.1%였다.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6%p 올랐고, 민주당은 0.4%p 하락했다. 국민의힘과 야권통합 논의 중인 국민의당은 8.4%, 열린민주당 6.3%, 정의당 3.2% 등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7.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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