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커뮤니티에 “숨진 A씨, 평소 갑질 당했다” 증언 글 올라와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온라인 포털 네이버 직원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쯤 네이버 직원 A(40대)씨가 본사 근처에 있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가 없고, 업무 상 스트레스를 받은 정황이 발견돼 A씨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사실 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직장 내 상사에게 엎드려 뻗치기 등 기합과 폭언을 경험하는 등 괴롭힘을 받았고, 업무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남긴 메모를 토대로 온라인에서 제기되는 갑질 의혹 등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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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자
kmh2023@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