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
정세균 日에 원색적 표현 사용해가며 강도 높게 비판
鄭 “대한민국 주권 훼손당하는 도쿄올림픽 참가 반대”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일본 정부를 두고 '저 놈들’, ‘고약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일본 정부를 두고 '저 놈들’, ‘고약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일본 정부를 두고 '저 놈들’, ‘고약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긍심을 훼손당하는 일본 도쿄올림픽 참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日에 ‘저놈들’ ‘나쁜 사람들’ 작심 비판

정 전 총리는 29일 충남지역 시∙도의원 간담회에서 "'좋은 게 좋다'며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일본이 좀 고약하고 치사하지 않느냐. 얼마든지 우리를 자극하지 않고도 올림픽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 독도 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했다. 게다가 이에 대해 항의하고 삭제하라는 한국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관련 판결을 문제 삼아 2019년부터 유지 중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원래 적국한테 전쟁 물자는 금수해도 생활 물자, 산업 물자는 금수하지 않는 것인데, 나쁜 사람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우리가 여러번 대화 신호를 보냈는데, 가장 이웃국가에 대해 정상회담도 '전혀 안 된다'고 한다"며 "독도를 저 놈들이 빼앗아 가려고 하는 짓을 절대 용납 못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강행에 日∙IOC 싸잡아 비판

정 전 총리는 "계속해서 (해당 지도가) 개정이 안되면 국민의 동의를 받아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정치권에서도, 시민사회에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0일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IOC가 올림픽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정치적 중립은 올림픽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일본의 올림픽 지도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명백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IOC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주최자는 면책된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겠다는 발상은 IOC의 의무를 방기한 무책임의 극치”라며 IOC가 스스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대한민국의 주권과 자긍심을 훼손당하고 우리 선수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받지 못하는 일본 도쿄올림픽 참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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