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민주당 지지층 ‘의향 있음’ 60%대, 보수층-국민의힘 지지층 팽팽하게 갈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최근 전국 코로나19 접종 위탁 의료기관 중 잔여 백신이 발생한 곳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한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는 잔여 백신으로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YTN 의뢰로 지난 28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잔여 백신 접종 의향을 물었더니 ‘의향 있다’라는 응답이 51.4%(매우 의향 있음 29.6%,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8%)로 ‘의향 없다’라는 응답 30.0%(전혀 의향 없음 15.1%, 별로 의향 없음 14.9%)보다 많았다. ‘이미 접종했다’라는 응답은 15.4%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3.2%였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의향 있음 56.3% vs. 의향 없음 19.2%)과 광주/전라(54.9% vs. 22.3%), 대전/세종/충청(54.0% vs. 25.7%), 서울(51.5% vs. 34.6%)에서는 ‘의향 있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의향 있음’ 46.8% vs. ‘의향 없음’ 42.6%로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의향 유무가 팽팽하게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는 ‘의향 있음’ 47.1% vs. ‘의향 없음’ 34.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인 46.2%가 ‘이미 접종했다’라고 응답했고 40대(의향 있음 63.4% vs. 의향 없음22.7%)에서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고 60대(56.8% vs. 17.1%)와 50대(57.8% vs. 29.9%)에서도 잔여 백신으로 접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20대에서는 ‘의향 있음’ 48.0% vs. ‘의향 없음’ 45.5%, 30대에서는 ‘의향 있음’ 38.9% vs. ‘의향 없음’ 49.2%로 ‘의향 없음’ 응답이 전체 평균인 30.0%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주목됐다. 특히 20대에서는 세부적으로 ‘전혀 의향 없음’ 32.5%, ‘별로 의향 없음’ 13.1%로 적극 부정응답이 전체 평균인 15.1%보다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성향자 10명 중 6명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세부적으로 ‘매우 의향 있음’ 42.2%,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1%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29.6%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의향 있음’ 39.7% vs. ‘의향 없음’ 35.3%로 팽팽하게 갈렸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의향 있음’ 48.1% vs. ‘의향 없음’ 34.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7.3%는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특히 ‘매우 의향 있음’ 45.4%, ‘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9%로 적극 긍정 응답이 다른 정당 지지층 대비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의향 있음’ 40.8% vs. ‘의향 없음’ 39.8%였으며, 무당층에서는 ‘의향 있음’ 35.6% vs. ‘의향 없음’ 4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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