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연남장에서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최근 서울 연희동에서 장시간 회동 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골목상권의 주인공은 바로 청년이어야 한다"며 "골목상권 살리기에 청년, 자영업자, 지방균형발전 세 가지 요소들이 다 담겨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예찬TV'를 통해 "1일 저는 연희동 일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국내 유일의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교수를 만나고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예찬TV에 따르면 이들은 우선 도시 재생 업체인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인 '연남장'에서 저녁 식사를 나눴고, 식사 후엔 또 다른 문화공간인 '캐비넷 클럽'을 찾는 등 4시간 정도 모임을 더 가졌다. 어반플레이의 청년 대표도 이들의 대화 도중 합류했다.

윤 전 총장은 회동에서 "골목상권 개발에도 독특한 문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 골목상권 주인공은 청년이 돼야 한다. 서울 연희동처럼 골목상권이 뜨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 소상공인도 행복해지고, 지방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장씨는 전했다.

​장씨는 "윤 전 총장과 모 교수가 정치인들이 골목상권과 골목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상공인 문제를 너무 전통적이고 관념적인 방식으로, 일방적인 지원만 해야 한다는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자신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에는 주말에 쉬는 날 점심에 밖에 나와서 혼자 광장시장이나 이태원 뒷골목을 저녁까지 걸어 다니는 게 취미였기 때문에 골목상권과 골목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2030의 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을 만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종린 교수는 국내 150곳이 넘는 골목을 직접 찾아다니며 골목지도를 완성한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골목상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는 책을 출간했다. 골목상권의 특색있는 문화를 녹이는 것에 대한민국 경제의 대안이 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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