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경선 합류 가능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전 총장과 관련해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 후보는 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정류장 선다"며 "책임경선을 하려면 절대 버스가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 되고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나 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먼저 화합의 메시지를 냄으로써 우리 당원들, 우리 당 지지층들을 안심시켜줬다. 고마운 일"이라며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마치 본인의 '버스 조기 출발론'에 윤 총장이 화답한 것처럼 비틀고 있다. 윤 총장은 윤 총장의 스케줄대로 가는 것인데, 그것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주자가 당 대표 후보에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만들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하느냐”며 “이런 태도야말로 대선주자 후보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대선 주자 한 명 한 명을 모두 존중해야 한다. 혹여나 그들의 명예와 권위가 실추되지 않도록, 당대표는 묵묵히 뒤에서 일해야 한다"라며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이 부분을 깊게 통찰하고 판단하실 거라 저는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인물이 버스에 안 타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걱정하다가 그분이 가장 먼저 버스타려고 정류장에 서 있겠다 하니 이런저런 말이 많아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2번 버스는 교통카드만 들고 오면 누구나 탑승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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