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폼 아트 콘텐츠 발굴 프로그램 마련
BTS·킹덤 성공사례 바탕…융복합적 아티스트·콘텐츠 지속 배출 목표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 창작지향 교육기관 자리매김

서울예대 전경. <사진제공=서울예대>
▲ 서울예대 전경. <사진제공=서울예대>
서울예대 비전 선포식. <사진제공=서울예대>
▲ 서울예대 비전 선포식. <사진제공=서울예대>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 예술창조센터(센터장 이유리)가 ‘우리민족 예술혼과 전통의 현대화, 세계화’ 창학이념 실현을 위해 뉴-폼 아트 콘텐츠 발굴 프로그램 ‘디디다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K-콘텐츠의 매출액은 2014년 95조원에서 2020년 125조원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1990년대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번진 한류가 201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게 됨에 따라 뉴-폼 아트 콘텐츠 발굴을 통해 新한류 ‘K-컬처’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예대는 그간 A-PRO 프로젝트, 독립창작 프로젝트, 융합창작 프로젝트, 젊은창작 프로젝트, 컬처허브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창작활동과 예술현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멜로망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무용극 <감정 쓰레기통>, 웹드라마 <멜랑꽐라 로맨스>, 융복합전시 <BLUE BIRD>, 잡지 <2020-20;Favorite> 등이 발굴됐다.

‘디디다 프로젝트’는 짧게는 1학기, 길게는 1년간 진행됐던 이전 프로젝트와 달리 2021년 콘텐츠 발굴부터 2023년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까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단순 콘텐츠 발굴뿐만 아니라 성장단계별 지원·제작을 통해 서울예대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육성 프로그램 브랜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발굴된 콘텐츠에 대한 ‘인큐베이팅’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인큐베이팅 단계에는 외부 전문가와 서울예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분야별 창작 핵심 멘토단이 참여해 멘토링을 실시한다. 서울예대는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예술혼은 물론 공감소통성, 실험정신, 기술 준비성을 함양하고 최종적으로 기업가정신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서울예대는 콘텐츠 공모팀 가운데 팀을 선발해 6월부터 콘텐츠 제작 및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며, 이후 12월 쇼케이스와 시장진출과 유통·홍보를 위한 매니지먼트 과정을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콘텐츠 현장 워크숍-매니지먼트-한국 콘텐스 시장 진출’, 2023년 ‘글로벌 워크숍-매니지먼트-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까지 연계되는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큐베이팅은 크게 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 팀은 ▲6월~12월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소재 개발, 창작계획 심화를 위한 개별 리서치, 사전 제작 등에 나서게 된다. ▲하계방학 기간에는 ‘뉴-폼 아트 멘토링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K-헤리티지와 뉴-폼 아트 기반의 산업현장 전문가,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콘퍼런스를 통해 창작자·기획자 중심의 멘토링 워크숍을 받는다.

또한 ▲참가자와 멘토단의 교류를 돕는 ‘디디다 네트워킹’도 1회 예정돼 있으며 ▲10월~12월에는 ‘현장탐방 워크숍’을 진행해 외부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산업현장 탐방 등의 체험을 돕는다.

서울예대는 ‘디디다 프로젝트’에 선발된 팀에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각 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이를 바탕으로 ▲예술 콘텐츠의 창작 거점, 브랜드 모델 구축 ▲서울예대 주도의 뉴-폼 아트 콘텐츠 형식 연구·개발 ▲인큐베이팅과 매니지먼트 지원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아티스트와 콘텐츠 지속 배출에 힘쓸 예정이다.

VISION 2025 수립…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 운영

지난 2019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25’를 수립한 서울예대는 5개 핵심역량(예술혼, 공감소통성, 실험정신, 기술준비성, 기업가정신)을 선정해 ‘창의・협업・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융합예술인’ 양성을 위한 창작역량기반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인 ‘현장중심 예술창작 시스템’(PACS, Professional Artistic Competency System)을 자체 개발‘학부-전공-세부선택을 심화’ 시키면서도 ‘학부와 학부, 전공과 전공 그리고 세부선택과 세부선택 간 융합을 강화’시키는 연계・순환・통합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서울예대는 PACS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 산업현장(직무)에서 요구하는 현장중심 예술창작교육을 지향하며 캠퍼스 내에서 산학협력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신(新) 한류 특성화 전략에 바탕을 두고 글로벌 예술인재의 양성과 창의적 예술 콘텐츠 제작도 선도하고 있다.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 창작지향 교육기관 자리매김

서울예대는 이미 13년전부터 전문학사과정(3년제)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년제)이라는 3+1 이원 체제 학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유럽의 도제식 실기 교육인 ‘컨서버토리(Conservatory)’와 실용주의에 입각한 미국의 이론과 현장중심 교육인 ‘스쿨(School)’ 시스템 장점을 살려 특성화된 인스티튜트(Institute) 체계 전문 예술 창작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학사과정과 전공심화과정의 유기적인 연계・순환・통합 교육을 통해 안산캠퍼스에서는 전공별 스튜디오와 예술공학센터, 창작실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창작교육이 진행된다. 이러한 교육현장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남산캠퍼스의 문화예술산업융합센터와 동랑센터(드라마센터)를 통해 발표되고 문화예술 산업계로 보급된다.

비대면 시대, 컬처허브 선도적 구축으로 전 세계와 교류 앞장

코로나19로 빠르게 도래한 비대면 시대, XR을 활용한 실감영상 콘텐츠 제작과 보급으로 공연예술의 지평이 극장과 무대를 넘어 전 세계 안방으로 확장됨에 따라, 서울예대는 이에 대비한 교육과정 개편과 융합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미 이를 위한 탄탄한 인프라도 구축해 놓고 있다. 세계 문화예술 주요 거점인 미국 뉴욕과 로스엔젤리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과 세계 문화와의 만남을 시도해 오고 있다.

세계 컬처허브와 서울예대 예술공학센터(ATEC)에 ‘Tele-Presence(원격현존감)’를 이용한 원격 버추얼 스튜디오를 설치해,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실험 연구와 뉴-폼 아트 창작을 위한 실험 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실시간으로 만나며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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