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靑수석 ”민주당 달라지려 노력하는 것“
송영길 조국 사과 “잘 하셨다고 생각”
윤석열 야권 유력 대권주자 ”본인이 정치하겠다고 선언한 것 아냐“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전해철 행안부 장관(오른쪽)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전해철 행안부 장관(오른쪽)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비위 의혹이 드러난 소속 의원12명에 탈당을 권유했다. 국민적 분노를 의식한 초강수 조치에 이철희 수석은 “국회의원 12명에 대해 저렇게 과감한 조치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8일 채널A '뉴스A' 출연을 통해 "그동안 내로남불, 위선에 대한 비판을 많이 받은 민주당이 뭔가 바꾸려 하는 것이라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어떤 정당이든 선거에서 지고 나면 민심에 부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는 시도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잘하셨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청와대로서 당 지도부가 판단해 하는 일을 옳다 그르다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상당히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말씀하신 바도 있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생각을 하고 계실 거 같다”면서도 “개인에 대해서는 본인의 그런 권유 때문에 말 못할 고초를 겪었으니 인간적 고뇌를 갖고 있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본다”고 말을 이었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사회자의 “윤 전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상황으로, 등판도 임박했다.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 야권 주자 1위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냐”는 질문에 이 수석은 "본인이 정치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아니지 않냐“라며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고 나간 분에게 이러쿵저러쿵 언급하는 것은 오해를 일으킬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윤 전 총장과 관련해 특별히 말하는 것을 아예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함구했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인기몰이 중인 이준석 후보에는 "사실은 정치인으로서 이준석은 굉장히 단단하게 준비된 사람“이라 평가했다. 또한 "보수정치에서 이런 신인 정치인이 성장하는 것은 다른 정당에도 자극이 되고 좋은 일이라고 본다”며 “저는 환영이다”라고 긍적적인 대답을 남겼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가석방, 사면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지금은 대통령께서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듣고 계신 정도”라며 “구체적인 지침이나 안을 검토하라는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문제 관련 역시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이라는 같은 사건이고 이 전 대통령은 다른 케이스라고 나누시는 분도 있고, 두 분은 전직 대통령이고 한 분은 경제인이라는 분류도 하시는데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가닥을 안 잡고 있어 드릴 말씀이 제한적”이라고만 답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