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주차 이후 처음으로 60%대, 코로나백신 관련 정부발표 ‘신뢰한다’ 59% 11%p↑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6월1주차(21~24일)에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전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시 60%대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62%로 지난 5월3주차(53%) 대비 9%포인트 증가했고 부정평가는 45%에서 35%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60%를 넘은 건 지난 3월1주차(62%)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규 확진자 수는 350-450명 대 수준이었다.

정부 코로나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백신 수급 불안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논란이 집중적으로 보도된 4월 3주차와 5월 1주차 조사에서 50%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5월 3주차 이후 다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코로나19 국내확산에 대해 ‘심각하다’는 응답은 58%로 2주 전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500-600명, 많을 때는 700명 이상을 유지하는 수준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하락한 것이다.

국내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0월 말(2020년 10월 30일 ~ 11월 2일 조사, 국내 상황 심각하다 58%) 이후 처음이다.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 역시 12%로 지난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2주 사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 백신 접종률(인구 100명당 접종률 7.40명(5월 22일) → 14.82명(6월 6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의향 조사에서는 ‘접종하겠다’(이미 했다 포함)는 응답이 84%로 한 달 전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예방접종을 이미 했다는 응답은 12%, 예방접종을 할 것이라는 응답은 72%로 조사됐다. 20대와 30대를 포함, 전 연령대에서 예방접종을 했거나 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5월 조사에서는 백신 접종 의향이 없는 응답자의 81%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3%였다.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 라는 응답도 5월 조사와 이번 조사에서 각각 59%, 57%였다.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 예방접종을 망설인다는 응답은 38%로 지난 조사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정부의 백신 확보 및 예방접종 진행 과정을 물은 결과, 6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한 달 전 대비 19%포인트 상승,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8% 하락해 한 달 만에 부정평가 우위에서 긍정평가 우위로 전환됐다. 연령대 및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정부가 백신확보 및 예방접종 진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59%로, 역시 한 달 전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예방접종 의향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백신 확보 및 예방접종 진행 과정 평가가 한 달 만에 호의적으로 바뀐 것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7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