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선별 40·50대 전국민, 민주 지지층 전국민49%, 국힘 지지층 선별47%-전국민22%

한국갤럽은 국민 소비 진작을 위한 5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 전(全)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과 소득수준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슷하게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에서 10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 진작용 지원금에 관해 물은 결과(보기 3개 순서 로테이션 제시)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지급하는 것이 좋다' 38%, '소득에 상관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좋다' 37%,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23% 순으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수 응답자 특성에서 '소득 고려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 의견이 10%포인트 이내 차이로 엇비슷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는 선별, 40·50대는 전 국민 쪽으로 기울었다.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20~40대에서 20% 내외, 50대 이상에서는 26%다.

이는 수령률 99%를 웃돌았던 전 국민 대상 1차와 선별 지급된 2~4차 재난지원금 방식 모두 경험한 상태에서의 유권자 판단이다. 2~4차 재난지원금 논의 단계에서는 모두 전 국민 지급보다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10~15%포인트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의견이 49%, 선별 지급 의견도 40%로 집계됐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선별 지급 의견이 40%, 지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36%, 전 국민 지급은 22%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1~4차와 달리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지원금과 별개의 일반 국민 대상 소비 진작용 지원금이라는 전제하에 물었으므로 수치상 증감을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고 해석에 주의를 기하길 요구했다. 이 전제는 코로나19 피해업종 일부에 대한 지원, 일종의 선별 지원이 병행됨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봄 1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 대상, 이후 2~4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급했다. 최근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지원금과 별개로 일반 국민 대상 소비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95% 신뢰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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