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가 4주간 변함 없어, 국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

한국갤럽은 6월 3주차(15~16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도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4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는 거의 변함없으며, 이는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1%/56%, 30대 43%/50%, 40대 49%/42%, 50대 40%/53%, 60대+ 32%/59%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6%,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직무 지지율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17%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2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2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7%), '북한 관계'(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인사(人事) 문제'(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을 지적했다.

‘민주당 31% vs 국민의힘 30%’,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 최고치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7%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률이었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은 3%포인트 줄었다.

국민의힘 지지도 30%는 재보궐선거 직후(4월 셋째 주)에 이은 두 번째 기록으로 6.11 전당대회 이준석 대표 선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의 힘 지지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다. 현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5월 둘째 주 28%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0% 내외,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5%,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6%가 민주당,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27%로 비슷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35%-민주당 27%, 여성은 민주당 34%-국민의힘 26%로 다른 양상이다. 지난 3월 월간 통합 기준으로 보면 남녀 모두 민주당 34%, 국민의힘 25~27%로 비슷했으나, 4~5월에는 남성에서의 양당 지지도가 비슷해지면서 성별 차이가 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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