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의향 ‘5월 72%→6월 84%’, 백신 신뢰 ‘화이자 73%-AZ 55%-얀센 50%'

한국갤럽은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가 6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의향도 지난 5월에 비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64%가 '잘하고 있다', 2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 달 전 50%에서 64%로 상승했고, 부정률은 41%에서 27%로 하락했다. 최근 국내 백신 접종자가 급속도히 늘면 백신 수급과 안전성 논란이 잦아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정부 대응 긍정평가는 지난해 5월 85%로 가장 높았다. 3차 확산기에 접어든 12월에 56%로 하락한 가운데 백신 수급문제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논란이 번졌던 올해 4월에는 정부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떨어졌고 백신접종이 본격화된 5월에는 50%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급등한 것이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하며, 성·연령보다 정치 성향별 차이가 두드러진다.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1%, 무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각각 55%, 40%였다. 정치 성향별 정부 대응 긍정률은 진보층 84%, 중도층 64%, 보수층 44%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35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수급'(29%), '방역/확산 억제'(19%),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0%), '적절한 조치/대응',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이상 5%), '감염 경로/확진자 동선 추적', '신속한 검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270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공급 문제'(40%),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12%), '백신 안전성 문제'(7%), '방역/확산 억제 못함',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 '규제 약함/느슨함/미흡'(이상 6%), '정보를 신뢰할 수 없음/여론 조장'(5%), '일관성 없음'(4%) 등을 언급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기준 접종 의향 5월 72% → 6월 84%

백신 접종 여부를 물은 결과, 33%가 '접종받았다'고 답했다. 백신 미접종자 673명에게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4점 척도) '반드시 접종받겠다' 61%, '아마 접종받을 것' 23%,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 8%, '절대 접종받지 않겠다' 3%였다. 접종 의향('반드시+아마' 접종)은 5월 첫째 주 72%서 6월 셋째 주 84%로 늘었고, 접종 비의향자는 24%에서 11%로 줄었다. 

백신 접종 적극 의향자('반드시 접종받겠다' 응답)는 고연령일수록 많으며(20대 40%, 30대 56%; 40대 이상 70% 내외), 이는 백신 도입 초기부터 일관된 경향이다. 5월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의 백신 접종 의향(85%)이 부정 평가자(65%)보다 20%포인트 높았으나, 이번에는 12%포인트로 줄었다(91%, 79%). 

개발사별 코로나19 백신 신뢰도 화이자 73%, 아스트라제네카(AZ) 55%, 얀센 50%

국내 접종 진행 중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코로나19 백신 각각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4점 척도). 그 결과를 백신 신뢰도('(매우+어느 정도) 신뢰한다' 응답) 기준으로 보면 화이자 73%, 아스트라제네카 55%, 얀센 5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화이자 선호 경향은 여전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거부감은 상당히 완화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월 40%에서 6월 55%로 크게 늘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에서 31%로 줄었다. 같은 기간 화이자는 거의 변함없었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얀센 신뢰도는 30대(67%)에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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