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도 지사 “정치 집단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약속과 규칙을 지키는 데에서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 개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제도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
▲ 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 개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제도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의원총회 개최를 앞두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을 언급하며 “원칙이라고 하는 것이 그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노무현 대통령도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대선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관련 제도개선 국회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집단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약속과 규칙을 지키는 데에서 나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갈등 국면에서 통 크게 받아주면 대범하다거나 포용력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유익하다는 점을 모를 만큼 하수는 아니다”라며 “그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우리 당의 신뢰가 훼손되고 소탐대실의 결과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부에서 ‘전에는 연기를 주장하다 왜 이제 원칙을 얘기하느냐’고 (저를 비판)하는데 경선 시기에 대해 후보간 다툼이 발생하니까 원천 봉쇄하기 위해 작년 8월에 예상 후보 의견을 취합해서 특별 당규를 만들었다”며 “특별 당규 생기기 전 이야기(연기 주장)를 가지고 이후에 원칙 지키자는 이야기를 비판하는 것은 왜곡에 해당한다. 자중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는 ‘당내 주류쪽에서 당무위원회 의결을 주장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주류인지 잘 모르겠다”고 응수하며 “그분 나름의 생각은 있겠지만 추측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다시 계파 싸움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엔 “저는 계파가 없다”며, “내가 이쪽계니까 내 신념과 철학, 여론 관계 없이 한쪽편만 들겠다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한편 의총 결과에 따른 당의 입장을 따를 것이냐는 질문엔 “의총은 논의할 권한이 없다”며 “(당의) 결정이 날 경우에 대한 답은 안드리고, 발생하면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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