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이낙연 언급 녹취 공개
최성해, “해당 내용은 전해 들은 것. 이낙연과 일면식도 없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계정을 통해 조국 검찰 수사 방조 의혹 녹취 공개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진=이낙연의원실 페이스북 캡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계정을 통해 조국 검찰 수사 방조 의혹 녹취 공개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진=이낙연의원실 페이스북 캡쳐>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검찰 수사 방조 의혹 녹취 공개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라며 “이낙연이 나한테 (조국을 쳐줘서)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의 골자는 총리 재임 당시 이 전 총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조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캠프 대변인 오영훈 의원은 23일 논평을 통해 유튜브 채널과 최 전 총장에 대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낙연 전 대표와 그 지인들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해당 유튜브 채널이 지난 1월부터 이 전 대표와 주변 인사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노출해 왔다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중단하고 사과하라는 요구 또한 묵살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은 지난 1월 옵티머스 관련 자금이 이 전 대표 캠프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4월엔 이 전 대표가 최 전 총장과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옵티머스 건은 검찰수사 과정에서 이낙연 캠프와 관련 없음이 확인됐다며 “이 전 대표는 2020년 종로에서 열린 동양대 행사에서 최 전 총장과 의례적인 인사를 나눴을 뿐” “한 번 인사한 것이 친분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조국은 이낙연이 친 것‘이라는 최 전 총장의 녹취록 방송에 대해서도 “주변 지인들의 증언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어 해당 유튜브 채널을 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 민형사상의 대응과 해당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유포,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녹취 당사자인 최 전 총장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최 전 총장은 이날 김용민 이사장이 발행인인 평화나무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은) 만난 적도 없다”며 “이낙연 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나. 입장을 이렇게 난처하게 만드냐고 (녹취록을 전달한) 지인에게 따졌다”고 밝혔다. 또 “이낙연은 조국이 친 사람이다.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해당 내용은 이 전 대표 본인이 아닌 측근으로부터 들은 얘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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