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인권변호사에서 시민운동...성남시장, 경기도지사까지'
"시대정신 정의하는 '촉 갖춰', 정책으로 결과를 만드는 능력도"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병욱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병욱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당구을·재선)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통해 “상대방 얘기에 귀 기울이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타협을 유도해내는 그런 지도자가 과연 누가 있을까 했을 때, 이재명 지사의 가장 큰 장점이 그동안 과정을 봤을 때 사회적 대타협으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레벨업이 되게 하는 일을 할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20일 창립 선언을 한 이 지사의 싱크탱크 ‘대한민국의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에서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국회의 대표적인 이재명계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다. 계층 간 이해관계가 맞물리고, 폭이나 갭도 커질 수 있다”며 “이런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국가 발전, 공동체 유지라는 목표를 향해서 서로가 양보·타협하고 하나 된 길을 가야 하는데, ‘빅딜’ 없이는 불가능하고 어느 한 쪽의 주장만 해서는 우리 사회의 사회적 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명 지사는 시골에서 태어나, 검정고시 출신이며, 노동자로 삶을 살다가 장애까지 얻었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인권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재야 시민운동권 생활을 거쳐 성남 시장으로, 경기도지사까지 다양한 경험이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는 대법원에서 무죄취지로 파기 환송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김 의원은 이런 배경들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갈 역량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본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참을 줄 아는, 견디는 내공을 길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 창립총회에서 김병욱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성공포럼은 이재명 도지사의 싱크탱크로 김 의원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 지난 5월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 창립총회에서 김병욱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성공포럼은 이재명 도지사의 싱크탱크로 김 의원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장점으로 ‘시대정신’을 잘 읽는 점을 꼽았다. 그는 "촉이 좋다"고 표현했다. 시대정신을 잘 읽고, 그에 맞는 정책을 입안한다는 것이다. 말 만하고 슬로건으로 내세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성과가 시민과 국민에게 전달되게 한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청년 배당이 현실화하여 시행 중이며 기본소득은 이재명 지사가 다음 대선의 어젠다로 제시한 주제로 논의가 활발하다.

경기도 ‘청정계곡 복원사업’으로 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를 실행하거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마련을 위한 경기대 학생들과 협상 등은 그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 현장을 살피고, 협상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면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한 경우는 드물다. (국민들) 힘을 모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주장과 확신이 강해 대결을 양산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가 일부 있지만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본인이 능력으로 체화했을 것으로 본다”며 “과거 이미지는 거의 희석되고 최근 모습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상남도 산청군 출신으로 한양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에서 코스닥공시과장으로 근무했다. 2016년 성남시 분당구을에서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016년과 2018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일했으며, 21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제3정조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진=김병욱 의원실>
▲ <사진=김병욱 의원실>

<다음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 주요내용이다>

Q. (코로나19로) 여러가지로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고, 젊은 세대들의 분노가 재보선에서 나타났다. 차기 리더십 희망이나 기대가 있어야 오늘이 힘들어도 갈 수 있는 것이다. 현재가 힘들더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 기대를 가질 수 있는 리더로서 국가지도자로서 이재명의 리더십을 인정하셨기 지금 공개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데, 이재명의 리더십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재명 도지사의 장점은 시대정신을 잘 읽어낸다는 것이다. 시대정신을 잘 읽어내고, 시대정신에 맞는 정책을 입안한다. ‘그 촉이 좋다’, 이런 표현도 쓰는데. 두번째는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말 만하고 슬로건으로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정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내고 성과가 시민과 국민에 전달되게 한다는 게 장점이지 않느냐 한다. 그렇게 일을 해왔다.

청년 배당이나 기본소득이나 계곡 불법 시설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마련을 위해 경기대 학생들과 기숙사 사용을 놓고 협상할 때 등 구체적인 성과를 많이 내놓았다.

또 하나의 장점 겸 제가 기대하는 것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각계 각층의 다양한 욕구가 분출되고 있고, 그것이 더 커지고 있다.

변화 혁신의 시대다 계층간 이해관계 맞물리고 폭이나 갭도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국가 발전, 공동체 유지라는 목표를 향해서 서로가 양보하고 타협하고 하나된 길을 가야 하는데 빅딜이 없어서는 불가능하고 어느 한 쪽의 주장만 해서는 우리 사회의 사회적 비용이 더 커진다.  

누가 우리 이 사회적 대타협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느냐 했을 때, 이재명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골에서 태어나서 검정고시 출신이고, 노동자로서 삶을 살아왔다. 지금도 장애 흔적이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신분상승 수단이라는 고시에도 합격했다. 변호사 생활했고 인권 변호사도 했고, 선물 옵션 주식투자 돈도 잃어 봤다.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재야 시민운동도 하고 성남 시장, 도지사를 해고, 선거법 관련해서 대법원까지 가서 고초와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이 참을 줄 아는 견디는 내공을 길렀다고 본다.

상대방 얘기에 귀 기울이고 아닌 건 아니다고 얘기하고 다른 사람 얘기도 들을 줄도 알고 타협을 유도해내고 그런 지도자가 과연 누가 있을까 했을 때 이재명의 장점이 있는 지도자다.

이재명의 가장 큰 장점이 그동안 (걸어온) 과정을 봤을 때, 모자란 건 주변에서 보완하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한단계 레벨업이 되게 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도 선방하고 주식도 3000포인트를 돌파하고, 작년에서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최상이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정말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한 나라가 드물다. 국민들은 뒤에서 정부 욕해도 정부가 하자면 잘 따른다 이 힘을 모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각계 흩어진 에너지를 용광로로 모아야 한다. 이재명을 국민이 써먹어야 한다.

Q. 이재명은 주장과 소신이 강해서, 시정 가운데 종종 대결 상황을 노출하기도 했다. 대타협이나 토론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데로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는, 지도자가 아닌가 한다. 이 부분은 다들 인정하지만 사회적 대타협을 해낼 수 있는 지도자인가? 의문이다.

물론 과거 부정적 이미지가 일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 과정 겪으면서 본인의 달란트, 본인의 능력으로 체화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성남 분당에서 2002년 주상복합 파크뷰 특혜 분양 논란 때, 그때 시민운동 시절이었다. 당시 시장이 김병량 전 성남시장이 민주당이었다. 그 정도로 정의감 있다. 우리편 왜 공격하느냐 이런 비판도 받는 거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도지사까지 와 있다.

(이재명 지사는) 사회적 대타협에 관심 많으시다. 경험이 농축된 진정한 지도자 리더십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통해서 많이 느끼고 있다. 과거 이미지가 지금은 거의 희석되고 최근 모습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포럼 이름이 성장과 공감 아니겠는가? 과거의 모습은 잊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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