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시즌 첫 승..통산 7승 달성'
이가영,'생애 첫 승 실패'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김해림 [사진제공=KLPGA ]
▲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 하는 김해림 [사진제공=KLPGA ]

 

김해림(33.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해림은 4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천434야드) 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냈다.

바로 앞 조의 이가영(22.NH투자증권)  최종라운드에 무려 8타를 줄이며 13언더파,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김해림은 1타 뒤진채 18번 홀에서 얻어낸 버디 찬스, 놓치면 우승을 내주는 상황에서 과감한 터치로 버디 퍼트 성공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이가영은 7m 안쪽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오른쪽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이어 김해림은 1.2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KLPGA 투어 데뷔한  김혜림은 2018년 5월 '교천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에 우승이다. 통산 7승째 우승이다. 우승상금 1억 4400 만원을 보탠 김해림은 상금랭킹을 11위(합계 2억 509만원)로 끌어 올렸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직접 카트를 밀며 경기하면서도 단독 선두에 올라 화제가 됐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차지했다.

3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해림 [사진제공 KLPGA]
▲ 3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해림 [사진제공 KLPGA]

 

김해림은 우승 소감에서
"3년만에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사실 오랜만에 챔피언조 나가서 우승까지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부담도 됐다. 또, 내가 비 내리는 날 약한 편이라 걱정했는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말 되뇌었다."

"KLPGA투어 통산 10승을 채우는 것이 1차 목표다. 채울 때까지 몸 관리 잘해서 꼭 이뤄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유해란(20.SK네트웍스)이 10언더파 단독 3위, 김수지(25.동부건설)와 안지현(22.메디힐)은 나란히 9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지현은 오늘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10언더파 62타는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3라운드에서 최혜진이 세운 코스 레코드 63타보다 좋은 성적이지만,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오늘 경기에 '프리퍼드 라이' 규정이 적용됐기 때문에 코스 레코드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올 시즌 상반기에 5승을 달성하고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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