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일’ 민주 지지층91.4%-무당층75.2%,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47.3%-부정48.5%’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데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9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71.9%(매우 잘한 일 45.3%, 어느 정도 잘한 일 26.5%)로 ‘잘못한 일이다’라는 응답 25.7%(매우 잘못한 일 14.9%,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0.8%)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였다. 

대부분 권역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광주/전라 거주자 10명 중 9명 가까이인 87.6%가 긍정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도 ‘매우 잘한 일’ 65.9%, ‘어느 정도 잘한 일’ 21.7%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45.3%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잘한 일 76.0% vs. 잘못한 일 20.1%), 대전/세종/충청(70.8% vs. 24.3%), 인천/경기(70.5% vs. 28.1%), 서울(68.6% vs. 28.0%)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60.1% vs. ‘잘못한 일’ 39.9%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잘한 일이다’라는 긍정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30대(잘한 일 75.9% vs. 잘못한 일 24.1%), 20대(74.3% vs. 24.3%), 50대(72.7% vs. 23.9%), 40대(71.4% vs. 25.4%), 70세 이상(68.2% vs. 28.9%), 60대(67.9% vs. 28.5%) 순으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진보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2.4%는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도 ‘매우 잘한 일’ 67.0%, ‘어느 정도 잘한 일’ 25.4%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45.3%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52.8% vs. ‘잘못한 일’ 42.2%였으며,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한 일’ 29.4%, ‘어느 정도 잘못 한 일’ 12.7%로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66.1% vs. ‘잘못한 일’ 32.2%로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평가가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1.4%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 47.3% vs. ‘잘못한 일’ 48.5%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한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무당층에서는 4명 중 3명 정도인 75.2%가 ‘잘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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