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2% 8주간 큰 변화 없어, 국민의힘 지지율 두 달 만에 하락

한국갤럽은 7월 3주차(13~1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이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8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에는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주부터 진행된 코로나19 재확산의 악재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0%/55%, 30대 48%/42%, 40대 52%/45%, 50대 41%/53%, 60대+ 28%/6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8%, 부정 51%).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6%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8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5%), '외교/국제 관계'(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2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24%), '코로나19 대처 미흡'(1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인사(人事) 문제'(5%), '북한 관계'(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큰 변함없으나,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코로나19 대처 관련 언급이 늘었다.

민주당 31%, 국민의힘 29%, 정의당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9%다.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최근 5주간 30% 언저리에서 비등하다. 국민의힘은 수치상 두 달 만의 하락이다(5월 3주 26% → 7월 초 32%). 민주당 지지도는 6~7월 평균 31%로 부침 없었다.

연령별로 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0%대 초반,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3%,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3%가 민주당, 보수층의 68%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7%·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35%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0%,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 14%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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