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사 발언) 국민 정서도 고려한 것이 사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일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7.19 <사진=연합뉴스>
▲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한일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7.19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한일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일본대사관의 공사 발언에 더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수현 수석은 2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대통령 방일이 무산된 배경)정상회담 성과가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고"며 "(일본 공사 발언)국민 정서도 고려한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진행자 김어준 씨는 "의지를 정하는 양국 간 조율 과정에서 진전이 계속 있긴 있었나 보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 수석은 "저희가 국민께 설명해 드릴 수 있는 성과라고 하는 부분까지 거의 근접을 했다. 계속 논의하기로 한 것도 성과"라며 "(다만) 우리 국민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어떤 상황이 막판에 또 생긴 것 아닌가. 그런 부분도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씨가 "이제 양국이 우리가 원했던 의제에 도달했다면 설사 일본대사관 공사 발언 있다 하더라도 갈 수 있었지만, 소마 공사의 발언이 나오면서 더 진도가 안 나간 거 아니냐"라고 묻자, 박 수석은 "정확하게 분석했다"라고 답했다.

'대통령 본인은 방일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 아니냐'라고 묻자, 박 수석은 "대통령은 강한 (방일) 의지를 가지고 계셨다"며 "(도쿄 올림픽)이런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냐"고 답했다.

박 수석은 "'소마 공사의 망언이 결정적 계기냐' 이렇게 언론이 많이 묻는데, 결정적 계기라고 할 수 없지만 영향은 있었다"며 "그러나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양국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양국 관계의 복원 내지는 또 미래지향적 발전, 이런 수준에 약간 못 미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 정상이 언제든 만나길 강력하게 의지 담긴 말씀을 하셨다"며 "상당한 성과가 진척돼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무장관 회담 등 이런 것들이 이어가게 된다면 아마 좋은 양국 간에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