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나온 윤석열-최재형-안철수-유승민은 절대 안 돼, 그들 자체가 기득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는 20일 ‘정치교체’를 내걸고 대선출마의 뜻을 밝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게 ‘서울공화국 기득권 해체’와 ‘서울대 엘리트정치 혁파’를 위해 자신과 함께 ‘정치교체’의 길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흙수저 정치인의 소명, 서울공화국 해체!> 제목의 글에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비전과 철학도 없이 정권과 각을 세웠다는 이유 하나로 대통령 자리를 노리는 윤석열·최재형류와는 근본이 다르다”며 “흙수저 출신에 승자독식을 깨겠다는 철학과 비전,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까지 갖춘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 “약육강식을 정당화하고 약자 혐오를 통해 지지를 얻겠다는 국민의힘과 승자독식을 끝내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는 김 전 부총리는 물과 기름”이라며 “민주당과 꼭 함께하면 좋겠다. 당장 힘들다면 제3지대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고, 차후에 기득권 정치교체를 위한 대연합의 길을 함께 걸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은 계층이동 사다리가 썩어버린 나라다. 다음 세대 계층이동 가능성이 10년 만에 48.4%에서 29.4%로 떨어졌다. 흙수저가 금수저로 올라갈 수도, 지방 촌놈이 서울에 발을 들여놓기도 힘든 세습사회”라며 “이대로는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흙수저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평균적인 삶을 누릴 수 없다는 절망을 거둬내야 한다. 이것이 흙수저 정치인 김두관의 소명이며 김 전 부총리의 소명”이라며 “저는 시골 종합고등학교를 나와 전문대를 거쳐 지방대에 편입해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김 전 부총리는 청계천 판자촌 소년가장으로 상업고등학교를 나왔다”고 자신과 김 전 부총리를 ‘흙수저 정치인’으로 분류했다.

또 김 후보는 “철벽같은 기득권 깨기를 국민의힘 후보가 한다는 것은 그냥 여름철 뙤얏볕 아래에서 얼음이 바라는 것”이라며 “서울대를 나온 검사 윤석열, 경기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온 엘리트 최재형, 병원장의 아들로 서울대 출신 미국유학파 안철수, 국회의원 아들로 경북고·서울대를 졸업한 미국유학파 유승민은 절대 안 된다. 그들 자체가 가진 것이 너무 많은 기득권이기 때문”이라고 국민의힘으로는 기득권 혁파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의 최대 기득권은 서울공화국이다. 서울공화국을 해체하지 않으면 억강부약도 기회복지도 모두 공염불이다. 서울에 사는 사람의 삶만 책임지는 나라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울공화국 기득권 혁파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승자독식구조 해소와 기회복지를 주장하고 있다. 약자를 위한 기득권 깨기입니다.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엘리트 정치를 허물어야 한다. 흙수저들이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엘리트 정치를 무덤으로 보내고 차별받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흙수저의 연민과 어두운 과거를 희망찬 미래와 뜨거운 열정으로 바꾸는 통쾌한 반란, 김동연과 김두관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과의 연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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