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결정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 ‘부정적43%-긍정적22%-영향 없을 것26%’
지난 20~22일 사흘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8,720원에서 440원 인상한 결정에 대해 46%가 '적정하다'고 평가했고 32%는 '높다', 14%는 '낮다'고 답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이 '적정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높다'는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49%), 성향 보수층(45%), 자영업 종사자(48%)에서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에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높다'보다 15%포인트 이상 많지만,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그 차이가 10%포인트를 밑돌았다.
작년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결정한 직후 조사에서는 '적정' 51%, '높다' 24%, '낮다' 19%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정' 의견이 5%포인트 줄고, '높다'가 8%포인트 늘었다.
최저임금 결정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 22%, '부정적 영향' 43%, '영향 없을 것' 26%
이번 최저임금 결정의 경제적 파급 전망에 관해서는 22%가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고, 43%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26%는 '영향 없을 것',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최저임금을 8,720원으로 결정한 직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21%, '부정적 영향' 37%, '영향 없을 것' 36%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6%포인트 늘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9,160원이 적정(46%) 또는 여전히 낮다(14%)고 인식하는 사람이 성인 열 명 중 여섯 명에 달하지만, 한편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3%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저임금 적용 대상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는 20대에서 작년보다 부정적 전망이 크게 늘었다(43%→57%). 이는 최저임금 인상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적용 시 현장의 어려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산업계 양극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 하겠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