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작년 결산 배당성향 웃도는 수준 검토 중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제공]
▲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제공]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지주의 배당 계획에 여타 경제 주체들이 겪는 고통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동을 걸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신한금융지주에 배당 관련 추진 중인 계획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달라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자체 판단에 따라 분기 배당을 선택할 수는 있다”면서도 “전체적인 규모가 ‘배당 잔치’ 수준이 되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겪는 고통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상반기 최대 순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지주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 대상으로 작년 주당 배당금을 고려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 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자세한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작년 결산 배당성향(22.7%)을 웃도는 수준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부정적인 견해에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1주당 배당금은 발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그간 금융당국과 분기 배당안을 조율해왔으며, 이사회를 거쳐야 해서 오늘 배당 기준을 발표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배당금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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