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속도…공정하고 포용적인 회복 최선"
"방역 성공 못하면 성장목표 달성 자신못해…4차유행 빠르게 진정시켜야"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절박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으로 민간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커질수록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운영으로 민생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고통의 무게를 덜어드리는 일이 시급하다. 지금부터는 속도"라며 빠른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장기적 대책도 중요하다. 손실보상제도가 10월에 시행되는 대로 원활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보상심의위원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코로나 충격이 취약계층에게 더 큰 타격을 줬다면서 "위기가 지속되는 내내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물론, 외환위기 때처럼 양극화가 고착되지 않도록 멀리 내다보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낮은 국민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득이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신용회복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위기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이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크다. 폭염 등 공급 측면의 불안 요인도 있다"며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 및 추석물품 공급량 조기 확대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생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4.3%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 국민의 저력과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목표 달성을) 자신할 수 없다. 지난 세 차례 유행을 극복하며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든 것처럼 4차 유행을 빠르게 진정시켜야만 성장 목표를 이루고, 민생 회복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공정한 회복, 포용적 회복, 일자리의 회복까지 이루는 완전한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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