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구도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전면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지난 28일 '원팀 협약'이 무색하리만큼 본경선 첫 TV토론을 거치면서 충돌 수위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2파전 구도를 깨려는 다른 4명의 주자들도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난타전 흐름에서 기존 '낙-균(이낙연·정세균) 연대' 또는 '명-추(이재명·추미애) 연대'는 사실상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 이재명, 말바꾸기·측근비리·무능 공세

이 전 대표에 대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있는 사실을 왜곡해 음해하고 흑색선전하면 안 된다", "친인척·측근·가족 등 부정부패는 국민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몰아붙였다.

전남지사 시절의 공약 이행률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지사 열린캠프 이경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대표가 '2015년 공약 21개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근거를 찾을 수 없다. 허위 공약 이행률"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strong></div>TV토론에 앞서 포즈취하는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strong>
TV토론에 앞서 포즈취하는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조목조목 반박…"비리의혹 제기? 발목잡기"

이 전 대표 측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당한 문제 제기를 흑색선전이라고 하는 게 바로 흑색선전"이라며 "이 지사가 측근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결국 자신의 발목잡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라디오에서 "검찰이 이제라도 옵티머스 사건을 정말 철저히 파헤쳐주기를 바란다"며 "그 사건조사에 대해 아직도 미심쩍은 것이 있다"고 측근 비리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가 무능한 총리였다면 그 당시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총리 및 당대표 시절 각종 성과도 거론하면서 "그걸 애써 눈감으면서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하는 건 정치적 공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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