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에 서운함을 표시할 수 있어...민주당 경선, 공정하게 이끌겠다"
'친문 핵심' 최재성 "대선 관리의 제1 기준은 공정한 경쟁...송 대표 대선 리스크 노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대해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2일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책임질 집권여당의 품격에 맞는 경선을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저는 당대표로서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30일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과의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 승리한 것을 거론하며 "경기 후 김연경 선수가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장 안의 여섯 명의 선수와 경기장 밖의 모든 이들이 '우리는 하나'라는 정신으로 똘똘 뭉친 결과, 짜릿한 감동을 국민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며 '원팀 정신'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어떠한 유불리에 따라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서운함을 표시할 수 있겠지만 저와 우리 최고위원, 당 지도부는 공정하게 원팀 정신으로 민주당 경선을 이끌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친문 핵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대선 관리의 제1 기준은 공정한 경쟁인데 송 대표가 연이어 대선 리스크를 노출하고 있다"며 "최근 당 민주연구원 대선 정책 기획안에 생활 기본소득이 들어있었다"며 송 대표가 이 지사 편을 든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에 고용진 수석 대변인은 2일 기자들을 만나 "최 수석이 마치 당 대표가 특정 후보 공약을 당 대표 공약으로 정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처럼 말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심판으로서 공정 역할 수행하겠다는 말씀을 대변인으로 드린다"고 편들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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