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 장시간 노동 등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 촉구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HM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수부는 해운재건을 위해 배를 더 많이 만드는 일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선원 직군이 메리트 있는 직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면서 “HM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해수부도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HMM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해 임금 등 근로조건과 관련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88.3%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와 별개로 노조가 스위스 국적선사인 MSC에 이직하기 위해 25일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혀 해운업계의 귀추가 주목됐다.

김 의원은 “HMM 노사 갈등이 겉으로는 임금과 성과급의 문제만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인력부족, 장시간노동, 열악한 처우 등 오래된 숙제들이 배경에 있다”며 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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