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감도 전월 대비 6%p 하락, 민주당 지지층은 변함없어
홍준표 호감도 상승,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64%-홍준표41%’

한국갤럽은 9월 3주차(14~16일)에 4명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4명의 유력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았지만 지난 8월 조사 대비 상당폭 떨어졌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정치 지도자로 거론되는 여야 주요 인물 4인 각각에 대한 호감도는 이재명 후보 34%, 윤석열 후보 30%, 홍준표 후보 28%, 이낙연 후보 24%로 조사됐다. 호감도 지표는 자당(自黨) 지지층 내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他黨) 지지층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호감도는 34%, 비호감도는 58%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65%), 성향 진보층(57%), 40대(49%)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같은 당 이낙연 후보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이재명 호감·비호감 의견이 각각 40%·54%로 나뉘었다. 지난 2017년 2~3월 첫 도전 당시 호감도는 39%, 2019년 12월 29%, 올해 3월 46%로 재상승했으나 8월 40%, 9월 34%로 하락했다. 지난달 대비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윤석열 후보 호감도는 국민의힘 지지층(64%), 성향 보수층(54%) 등에서 높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20~40대 20% 내외, 50대 40%, 60대 이상에서 45%다. 같은 당 홍준표 후보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3명 중 1명만 윤 후보에게 호감을 보였다.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 호감도 역시 40%였고, 8월 조사에서는 29%로 하락했다. 호감도는 한 달 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낙연 후보 호감도는 광주·전라 지역(45%), 민주당 지지층(44%), 성향 진보층(3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20·30대 여성의 이낙연 후보 호감도는 30%를 웃돌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에서는 10% 내외로 성별 차이가 컸다. 같은 당 소속 이재명 후보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 67%가 이낙연 후보에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해 당내 경선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낙연 후보는 최장수 국무총리로 재직 중이던 2019년 12월 대비 호감도 하락 폭이 크다.  2019년 12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성향 진보층 등에서 약 70%에 달했던 호감도가 2021년 8월 현재 40% 내외, 연령별로 봐도 30~50대 60% 내외에서 30%를 밑도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17년 3~4월 호감도는 10%대였으나 올해 3월 20%, 이번 9월 28%로 상승했다. 비호감도는 2017년 3월 81%에서 현재 64%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41%), 성향 보수층(36%)에서 비교적 높고, 남성(38%)과 여성(19%) 간 차이가 상당히 크다. 특히 20·30대 남성의 홍준표 호감도는 50% 내외, 40대 남성에서도 36%지만 같은 연령대 여성에서는 그 절반에 못 미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집전화 RDD 15% 포함)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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