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의원 큰 결단 해야... 국회의원 품위 유지 실패, 탈당 그 이상 조치 당연"
"이재명, 민주당 착각마라... 국정조사와 특검 왜 못받나"
초선 7인 "깨끗하게 의원직 내려놓고 수사받아라" "보수정당 개혁 위한 읍참마속"

27일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이준석 대표는 '육참골단 기조로 곽상도 의원직 사퇴'를 압박하는 일성으로 냈다. ( ⓒ연합뉴스)
▲ 27일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이준석 대표는 '육참골단 기조로 곽상도 의원직 사퇴'를 압박하는 일성으로 냈다.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아들 문제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미국에서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의원 7명이 곽 의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데 대한 입장을 묻자 “젊은 세대들의 분노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눈높이에 맞춰가기 위해선 곽 의원이 큰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신의 살을 내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을 기조로 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며, 살을 내주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곽상도 의원이 저희가 어떤 징계절차를 하기도 전에 탈당을 했기 때문에 당 징계 절차를 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곽 의원이 검찰수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의 품위 유지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면 저희가 그 이상의 조치도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수령을 인지했냐는 질문에 “인지한 것은 맞을 것”이라며 “정보지를 통해 곽 의원 이름을 봤다. 그러나 원내지도부에서 구체적으로 전달된 것은 없고 ‘곽상도 의원에게 물어보겠다’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화천대유는 재판거래 등 여러 가지 의혹이 점철되어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 저희쪽 관계자가 만약 이름이 나온다 하더라도 전혀 그런 것에 성역을 두지말고 국정감사 및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곽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후원금 2,500만원을 받은 의혹 관련해서도 “어떤 내용이든 성역없는 수사와 성역없는 검증을 해야 한다. 곽상도 의원이라고 예외가 아니다”고 못박아 말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수사와 관련 “공정성있고 굉장히 광빔위한 수사력이 필요하고 중립적인 수사가 필요할 때는 당연히 특검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며 “여권관계자나 야권관계자나 법조계 인사 등 다양한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성을 가진 특검에서 이 일을 처리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다”고 ‘특검 도입’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50억원 산재보상’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 문제가 산재에 따른 보상 등으로 해명되지 않는 액수”라고 비판하며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곽상도 의원의 탈당 이상의 추가적인 거취표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건에 있어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민주당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건으로 본인의 과오를 감출 수 있다는 착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화천대유에 이어 푸른위례프로젝트 등 이거 다 성남시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이재명 게이트’에 의혹을 감추지않았다.

그는 “육참골단(肉斬骨斷)을 기조로 삼겠다"며 ”국민은 국정조사를 원하는데 국정조사와 특검을 민주당이 못받는 이유가 뭐냐“며 '화천대유 국조와 특검' 의지를 불태웠다.

국민의힘 초선 7인 ‘곽상도 의원직 사퇴’ 촉구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국회의원 자격상실”

국민의힘 초선 7명은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곽상도 의원직 사퇴' 압박에 나섰다. (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초선 7명은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곽상도 의원직 사퇴' 압박에 나섰다. ( ⓒ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초선 7명은 이 대표 귀국 전인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가 '육참골단' 의지를 내세웠다면 이들 초선은 '읍참마속'의 결기를 촉구하며 사퇴압박에 나섰다.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초선의원 7명은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는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 만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일로 곽상도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어 “곽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제 식구였다고 마냥 감쌀 수는 없다. 보수 정당을 새롭게 개혁하겠다는 읍참마속의 의지와 결기를 세워야 한다"며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여야를 떠나 모두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특검을 통해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특검 수사’ 또한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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