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발사 두고 한국은 1발 일본은 2발 발표, 日 발표에 대해 언급할 필요 없다”

청와대는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전두환’ 관련 발언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해서는 역사적, 사법적 판단이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전날 “전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특정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성남시 대장동 의혹 사건에 대한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대통령께서 특별히 언급한 바는 없다. 지난주 검찰과 경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수사하라는 말씀이 계속 유효하다”고 답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우리 군은 1발, 일본은 2발이라고 밝힌 부분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군이 밝힌 대로 어제 오전 10시 17분에 북한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포착한 것”이라는 말했다.

이어 “발사체의 추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발사 2발했다고 보도가 되어 있는데, 우리 합참에서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며 “저희가 일본의 포착 결과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이 국군의 날 행사에 이어 이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방문한 것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ADEX는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라며 “이것은 원래부터 예정되어 있던 우리의 행사”라고 우려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ADEX가 동북아 최대 규모의 방산 관련 전시로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열리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많은 국가에서 또 많은 참석자들이 왔다”며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FA-50을 직접 탄 것으로서, 그 안전성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몸소 시연하면서 (방산)세일즈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방역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온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을 감안해서 민주노총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를 바랐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되었다”고 대답했다.

집회 전면금지가 위드 코로나가 임박한 상황에서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집회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방역에 동참하는 상황, 단계적 일상 회복의 중대 기로에 있는 점을 감안해서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회동에 대해선 “이재명 지사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었고, 협의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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