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각각 4~5%, 국민의힘 지지층 ‘尹 지지 64.9% vs 洪 지지 51.7%’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4주차(25~26일)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과는 접전이었고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상정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나선 4자 대결을 펼칠 경우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이재명 후보 34.6%, 윤석열 후보 34.4%, 심상정 후보 4.4%, 안철수 대표 4.0%였다(기타 후보 12.7%, 없다 6.6%, 잘 모름 3.3%).

2주 전 조사(11~12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6%p, 윤 후보 0.7%p, 심 후보 0.2%p 각각 상승했고 안 대표는 변동이 없었다. 2주 전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0.3%p 박빙의 격차로 접전을 펼치는 양상이 이번 조사에서도 지속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81.5%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64.9%는 윤 후보를 선택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이재명 54.2% 대 윤석열 18.7%), 인천/경기(39.9% 대 31.4%)에서 앞섰고 윤 후보는 대구/경북(22.0% 대 43.4%)과 대전/충청/세종(30.3% 대 39.8%)에서 우위를 보였다. 서울(29.4% 대 34.7%), 부산/울산/경남(30.2% 대 37.3%)에서는 윤 후보가 경합우세였다. 
 
연령대별로 이 후보는 40대(이재명 46.6% 대 윤석열 27.4%)에서 앞섰고, 윤 후보는 70대 이상(30.5% 대 49.9%)과 60대(33.9% 대 44.7%)에서 앞섰다. 18~20대(26.1% 대 18.8%)에서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섰고 30대(30.0% 대 29.0%)와 50대(37.8% 대 40.2%)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다.

진보층(이재명 69.7% 대 윤석열 7.5%)은 이 후보를 선택했고 보수층(12.9% 대 61.2%)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중도층(30.1% 대 34.5%)에서는 두 후보 지지가 갈렸다. 이 후보에 대한 진보층의 지지는 2주 전 대비 9.6%p 상승했고, 윤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도는 2주 전 대비 6.0%p 상승했다.

홍준표 후보가 나서 4자대결을 펼칠 경우 이재명 후보 34.3%, 홍준표 후보 29.3%, 안철수 후보 5.7%, 심상정 후보 5.1%였다(기타 후보 11.2%, 없다 9.3%, 잘 모름 5.2%).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9%p, 홍 후보 2.1%p, 안 대표 0.6%p, 심 후보 0.1%p 각각 지지율이 올랐다.

이 후보와 홍 후보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2%p 감소한 5.0%p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81.0%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홍 후보에 대한 지지는 51.7%였다. 이 조사결과로만 보면 4자 대결구도에서 윤 후보 경쟁력이 홍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이재명 55.8% 대 홍준표 15.6%)와 인천/경기(39.5% 대 29.5%), 40대(47.1% 대 25.4%), 50대(36.9% 대 27.5%)에서 우위를 보였고 60대(33.1% 대 22.4%)와 70대 이상(32.4% 대 22.2%)에서도 앞섰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17.5% 대 41.8%), 18~20대(25.2% 대 41.0%)와 30대(28.7% 대36.3%)에서 앞섰다. 20대 남성은 57.0%가 홍 후보를 지지했지만 2주 전 대비 5.4%p 감소했다. 20대 여성은 이 후보28.4%, 홍 후보 21.4%, 심 후보 17.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35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전화(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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