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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종합] ‘청년 콘셉트’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윤석열 “정권교체 뜻 같다면 모두 힘 합쳐야”

국민의힘 선대위 조직도 확정 발표
윤석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김종인 “무너진 경제 일으키고 일상 제자리로 돌려야”
이준석 “이간질하는 모사꾼 들어오지 말 것”
김병준 “분배와 안전, 공정 담론 살아 펄떡여야”
‘AI 윤석열’, 청년 주도 ‘스우파’식 퍼포먼스로 흥 띄워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가 닻을 올렸다. 최근 선대위 구성을 두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 이준석 당대표 패싱 논란 등으로 갈등을 보이다 극적으로 봉합에 이른 만큼, 윤석열 후보는 ‘원팀’을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은 당 이미지 쇄신과 청년층 구애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기획됐다. 윤 후보의 모습을 한 AI(인공지능)이 서두를 끊었고, 60여명의 대학생 국민의힘 위원들이 공연을 펼쳤으며 윤 후보는 빨간 목도리를 들고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오전 최고위에서는 ‘통합’을 기치로 다양한 인사들이 포함된 선대위 인선안이 확정됐다.

■ 윤석열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 교체해야”

윤 후보는 6일 서울 송파구 KSPO동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며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들었다.

이어 “우리 다음 세대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있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이 혁신으로 더욱 튼튼해진 당 조직으로 더 넓혀진 지지 기반으로 승리의 문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내년 대선에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요구함과 아울러 어떤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냐고 우리에게 묻고 있다.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라며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 누구나 공정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나 공정을 달성할 수는 없다. 공정은 현란한 말솜씨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살아온 묵직한 삶의 궤적이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정권교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 정권교체의 기회가 왔다. 나라의 번영과 미래를 열 기회가 온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만든 기회다. 국민이 저를 불러주셨다"고 했다.

■ 김종인 “文정부, 국가를 어설픈 이념 실험하는 연구실로 여겼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능력도 책임감도 부끄러움도 없는 정권에 맡길 수 없다. 국민의힘을 보여줄 때"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시대 사명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은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험하는 연구실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며 "성장의 결과로 분배가 이뤄지는 게 아니라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려서 성장을 하겠다는 앞뒤가 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영세 자영업자 역시 큰 고통을 겪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라며 "상처 입고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때"라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이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젊은 부부가 마음 놓고 아이 낳아 기를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젊은 층의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며 "제가 윤석열 후보에 갖고 있는 믿음이 국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믿음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 이준석 "단순 승리 아닌 불가역적 정치 변화 소망“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는) 어느 정권에서도 할 일을 묵묵히 했고, 탄압받을 때는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우직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원들 및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향해 “윤 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해 달라”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우리 후보에 대해서 잘 공부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언어에서 벗어나 우리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 며칠간의 혼란에 대해 비판은 달게 받겠다. 하지만 저는 표를 얻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후보와 우리들의 순수한 노력 사이로 남을 깎아내리고 이간질해 본인의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모사꾼들이 들어오지 않았으면 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성난 모습이 아닌 이성적이고 침착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우리가 수권 세력임을 널리 알리겠다”면서 “2021년 들어 체질적으로 완전하게 달라진 보수정당,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지점이고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의 결과는 단순한 승리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불행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김병준 “새로운 자유주의 철학 기반해야 빈부격차 등 극복”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분배와 안전, 공정의 담론이 살아 펄떡이는 새로운 자유주의 철학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체제라야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와 불균형 성장, 빈부격차 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철학과 체제야말로 위대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역량을 다 할 수 있게 하고 이 나라를 세계 중심에 서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권력의 칼로 세상을 재단하겠다고 나서면 우리 시장과 기업,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것"이라며 "그 권력의 기반을 대중영합주의 기술로 확보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세계 역사를 보면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결합할 때 파국과 파산, 파멸의 결과를 낳았다"며 "이 후보가 꺼냈다 집어넣은 국토보유세 하나만 봐도 모든 걸 짐작하게 한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윤 후보를 중심으로 우리의 각오를 다지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범식 콘셉트는 ‘청년’…AI 아바타‧댄스 퍼포먼스 선봬

이번 출범식 초반부에는 윤석열 후보를 본뜬 AI(인공지능)이 출연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할 윤 후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AI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서 놀라셨느냐"며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전국 방방곡곡 국민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간의 국민의힘이 가졌던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해 2030세대가 주축이 된 댄스 공연도 선보였다.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에서 유행한 노래 ‘헤이 마마’에 맞춰 청년 당원들이 무대에 섰다. 

윤 후보는 발족식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 당 청년들 중심으로 기획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인 김건희씨의 공개 해보 시점에 대하 질문에는 "제가 오늘 집에 가서 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주선‧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등 인선 확정

앞서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한 인선안에 따르면 기존안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주선·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추가로 임명됐다.

후보 특별고문에는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후보 비서실 산하 정무실장에는 강석훈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임명됐다. 비서실 내 정책위원에는 이상민 전 권익위 부위원장,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보,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이 임명됐다.

청년본부 공동본부장은 여명 서울시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맡는다. 상임공보특보단에는 윤희석 전 경선캠프 공보특보가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대변인은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이 맡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직속 산하 조직으로 볼 수 있는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선대위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강석호 전 의원이 맡는다.

직능총괄본부장은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공동으로 맡는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끄는 정책총괄본부는 50여 명의 전현직 의원과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주호영 의원의 조직총괄본부 역시 50여 명의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본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는 정미경·이영·김용태 최고위원과 이영 디지털정당위원장이 본부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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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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