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 대표까지 지냈던 김한길 "대선, 큰 역할 하겠다"
윤석열 "국힘에서 담기 쉽지 않은 분들 영입해 실사구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2일 공식출범했다.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선거대책위원회의 외곽조직으로 당의 외연확장을 위한 인재영입 및 활동을 맡고 있다.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정권교체가 시대정신이고 정권교체를 실현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윤석열 후보 뿐"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진행된 새시대준비위 현판식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권교체가 시대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공동대표이자 2013년 민주당의 당대표를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즉 여권 핵심부에 있었지만 친문·친노와 갈등하며 이탈한 대표적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의 정권교체를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새시대준비위가 톡톡히 큰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불참이유에 대해 "우리가 선대위 소속도 아니고 제가 그 자리에 가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한 의미부여를 하지 마시고 제가 (출범식에) 서 있는 것이 어울릴까 그런 생각을 했다"라며 선대위 내 갈등설 등에 대해 일축했다.

이번 주 인재영입 인사 발표 계획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후보와 최종협의를 끝내고 오늘 위원회 조직구성이나 인선에 대해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문제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은 고려해야 하지만 안 후보가 나선지 얼마 안됐는데 지금부터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양측에 마땅치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시기상조 뜻을 밝히며 몸을 낮췄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현판식에서 "새시대준비위는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담기가 아직은 쉽지 않은 분들"이라며 "지금 선대위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한 실사구시, 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시대준비위가 뉴프론티어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라며 "아직 국민의힘에 직접 참여하기를 좀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을 다 담아 다양한 국민들의 수요와 바람을 다 반영해 국민을 위한 정부가 탄생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몸집 불리는 선대위···김종인 총괄상황본부, 윤희숙 '내일이 기대되는 위원회' 속속 출범

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총괄상황본부도 오는 13일 여의도 당사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임태희 본부장 아래 4개 체제로 진행된다.

코로나 위기대응·사법개혁·경제사회·국가권력기관정상화 등 10개 분야 정책위원회도 가동된다.

여기에 윤석열 후보 직속 위원회로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등도 속속 진용을 갖추고 있다.

그중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윤희숙 전 의원은 그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거듭난 경제전문가다.

윤희숙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미래세대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일자리, 연금, 부동산, 환경, 교육, 신산업규제 등 해묵은 개혁과제들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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