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배우자 사생활과 발언이 지지에 미치는 영향 ‘영향 미친다66.2%-미치지 않는다32.3%’

[출처=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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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가 차기 대선후보와 배우자, 선거캠프 관련자의 과거 사생활 및 발언과 관련해 어느 후보가 더 문제가 많은지 물은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비슷하게 지목됐다고 15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진행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후보자‧배우자‧관련자 들의 사생활이나 발언 등에서 더욱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물었더니 이 후보를 꼽은 답변은 42.0%, 윤 후보라는 응답은 41.5%였다(없다 8.4%, 잘모름‧무응답 8.2%). 격차는 0.5%p로 두 후보 중 어느 후보가 더 문제가 많은 후보인지를 변별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이재명 38.1% 대 윤석열 43.9%), 30대(42.4% 대 44.8%), 50대(40.8% 대 42.4%) 등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했다. 40대(29.8% 대 57.0%)에서는 ‘윤 후보와 주변인’ 등의 문제가 크다는 의견이 강했고 60대 이상(52.4% 대 28.0%)에서는 이 후보의 관련자가 문제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재명 56.7% 대 윤석열 24.8%), 서울(55.5% 대 33.3%), 부산/울산/경남(44.9% 대 35.5%) 등에서는 이 후보 본인과 주변에 문제가 많은 후보라는 인식이 많았고 호남권(15.9% 대 64.1%), 경기/인천(35.8% 대 49.8%)에서는 윤 후보를 문제가 많은 후보로 꼽았다. 충청권(40.6% 대 45.9%)에서는 두 후보를 꼽는 응답이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제가 많은 후보로 윤 후보(75.9%),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 후보(73.5%)를 꼽은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이 후보(47.6%)가 윤 후보(26.0%)에 비해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은 이 후보(57.8%), 진보층은 윤 후보(63.6%)를 지목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43.7%)와 윤 후보(38.4%)가 경합했다. 

대선후보나 배우자, 선거캠프 관련자의 과거 사생활과 발언에 대해 검증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74.4%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필요 없다’는 응답은 22.9%였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8.0%로 전체평균보다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2.8%로 다수였으나 전체평균보다는 낮았다.

‘후보‧배우자‧관련자의 사생활이나 발언이 지지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6.2%(어느 정도 43.1% + 매우 크게 영향 23.1%)였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3%(별로 영향 미치지 않는다 25.0% + 전혀 미치지 않는다 7.3%). 

민주당 지지층의 77.4%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4.6%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43.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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