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3자대결 ‘李37.5%-尹37.2%’ ‘李34.2%-安31.6%’ 모두 경합

[출처=JTBC 홈페이지]
▲ [출처=JTBC 홈페이지]

JTBC는 대선 50여일 앞두고 실시한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고 18일 보도했다.

JTBC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4명의 대선후보가 대선에서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더니 이 후보 34.6%, 윤 후보 32.9%, 안 후보 14.0%,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등이었다(부동층 13.2%).

지난 조사(5~6일)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3.4%p 감소했고 윤 후보는 7.8%p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 12.9%에서 1.7%p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안 후보 지지율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지난 조사 대비 2.0%p 올랐다.

윤 후보 지지율 상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화해와 선대위 갈등 봉합,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점과 윤 후보의 ‘멸공 행보’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보수층 정서 결집, 윤 후보의 2030 남성층을 겨냥한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행보 등의 효과가 일정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지지율 하락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가져다 준 부정적 환경 조성과 페미니즘 유튜브방송으로 알려진 ‘닷페이스’ 출연 등으로 2030 남성층에서의 지지율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기자와 통화한 녹취록이 공개된 당일과 그 이튿날(16~17일) 실시돼 이에 따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심상정 후보 간의 3자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 37.5%, 윤 후보 37.2%, 심상정 6.2% 순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격차는 0.3%p 박빙이다.

또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후보가 나서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이 후보 34.2%, 안 후보 31.6%, 심 후보 5.3%로 집계됐다. 이 후보가 안 후보에게 2.6%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다. 이 조사를 기준으로 보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는 크지 않았다. 윤 후보와 안 후보 4자대결 지지도의 산술적 합은 46.9%이나 두 후보 모두 이에 크게 못 미치면서 이 후보와 경합했다.

대선에 영향을 미칠 선거이슈와 관련해 먼저 ‘김건희 씨 녹취록 논란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은 62.8%였고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주장한 제보자 사망 논란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56.8%로 조사됐다. 다수 유권자들이 두 이슈 모두 선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17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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