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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최지훈 기자] 삼성SDI가 스텔란티스(미국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첫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삼성SDI 51%, 스텔란티스 49%의 지분구조로 설립된다. 합작법인이 미국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하는 금액은 약 25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약 3조1600억원 이상이다.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규 배터리 공장은 2025년 1분기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배터리 공장 완성 후 초기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은 23기가와트시(GWh)로 예상되며 양사는 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을 보강해 향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3GWh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코모시 신규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같은 지역에 있는 스텔란티스 북미 조립공장으로 납품돼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에 쓰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력을 응축한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프라이맥스(PRiMX)는 작년 연말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로 지난 1월 미국 CES(세계가전박람회) 2022에서 처음 공개됐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로 인해 코코모시에 약 14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투자금은 31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을 통해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단단한 디딤판을 확보했다”며 “최고 사양의 배터리 제품을 만들어 북미 시장 고객들을 만족시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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