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점 추진과제, ‘농협금융 특화 ESG 경영실천’ 선정
친환경 실천 고객에 금리 우대 혜택 상품 제공
업무용 차량 무공해 차 전환 등 정부 정책 적극 동참
농촌 일손 돕기·환경정화 등 사회공헌 노력도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에 향후 5년간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최근 EU·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올해 초 연례 서한을 통해 “ESG를 염두에 두고 책임 투자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 등 국내 금융사가 실행 중인 ESG 경영정책과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차례로 분석·소개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NH농협은행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협금융 특화 ESG 경영실천’을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한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지난 2020년 12월 ‘ESG Transformation2025’비전을 선포한 이후 ESG 중심경영을 더욱 강화시킨 것이다. 

지속가능경영 위한 지배구조 구축 

NH농협은행은 2020년 9월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하고 전행 ESG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ESG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장은 농업․녹색금융부문장이 주관하고 ESG사업추진과 관련된 10명의 부서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ESG추진 전략 및 방침, 주요 추진성과 보고, 성과분석 등을 의결·협의하고 있다. 
  
또 본부부서 평가에 ESG경영항목을 신설하고 ESG상품개발, 추진실적, 저변확산 등을 반영해  ESG경영을 사업 전 부문에 내재화 시켰다. 

아울러 정확한 녹색금융 실적산출 및 공시를 위해 농협 텍사노미(NH-Taxonomy)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NH-Taxonomy는 EU 등의 선진기준 및 NH농협은행의 사업특성을 고려하여 설계했고 최근 발표된 K-Taxonomy의 분류체계를 반영해 개선했다.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NH농협은행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지지선언, 적도원칙 등을 가입하며 은행권 ESG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측정해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선진금융기관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선별적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석탄금융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ESG전용 특화상품 출시 및 친환경 금융우대 확대

NH농협은행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이행하고 있거나 실천을 약속하는 고객에게는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금융기관 최초로 도입하는 등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적극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ESG 실천기업에 추가 대출한도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시행하고 있다. 

또 자체개발한 NH그린성장지수를 통해 우수 농식품기업에 동일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NH그린성장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 2조4000억 원, 1조90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고객 걸음수와 연계한 예적금 상품, 친환경활동을 우대하는 카드 상품 등 다양한 ESG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의 ESG 정책 적극 동참

NH농협은행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050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RE100은 기업사용 전력량을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자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가입했고 올해는 전력사용량의 10%를 재생에너지로 구입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K-EV100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30년까지 업무용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하는 것이다. 

NH농협은행은 자체 보유중인 1374대의 업무용차량을 30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34대를 전기차로 전환했고 올해는 88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이용률 확대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 동참을 위해 은행이 소유한 지점건물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6곳에 설치하여 연간 237mwh이상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42백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매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건물을 대상으로 최소 1~2개소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 일등은행

NH농협은행은 ‘농협이 곧 ESG’라는 슬로건에 맞게 사회공헌 부문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7년 연속 사회공헌 1위 은행으로 선정됐고 주요은행 중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에 1648억 원을 지원하고 연간 약 7만2000명이 참여하는 등 농촌의 부족한 일손 돕기 및 환경정화 활동을 위해 앞장서 왔다. 
     
또한 농촌 또는 홀로 거주하고 계신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매주 안부 인사를 드리는 말벗서비스,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행복채움 교실’ 등을 통해 농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일등은행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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