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뒤바뀐 집값 전망…하락 38%·상승 24%
하반기 부동산시장 주요 변수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서울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올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3년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지른 것이다. 

30일 부동산R114가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27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하락 전망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반면, 상승 전망 비중은 24%였다.

'하락 전망'에 대한 이유로는 '경기 침체 가능성'(3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34%),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2%),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량 부족'(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전셋값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40%)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23%)보다 여전히 높다.

'전셋값 상승 전망'에 대한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42%)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9%), '임대차 3법 시행 영향'(14%) 등의 순으로 응답 비중이 높았다.

부동산114는 "직전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 전망에 대한 응답 비중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상여부'(21%)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대외 경제 여건(20%),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17%), '물가 상승'(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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