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잘못’ 적극부정52.8%, TK-PK도 부정평가 더 높아, 대통령 지지율 여당보다 9.1%p낮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여론조사공정>이 7월 3주차(18~19일)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2주 전 대비 하락하면서 30%대로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60%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데일리안>이 전했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평가는 35.9%(매우 잘함 20.7%, 잘하는 편 15.2%)였고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9%(잘못하는 편 9.1%, 매우 잘못 52.8%)로 집계됐다. 2주 전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6.8%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9.0%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논란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부터 진행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 민심을 대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 등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윤 대통령이 국정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적극적 부정평가층이 50% 이상의 과반을 기록한 것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서해공무원 피격사건과 북한어민 북송사건을 두고 전임 문재인 정권의 판단을 번복하고 진상조사에 들어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즉 보수층의 결집효과보다는 진보진영의 결집력을 높이는 결과를 빚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34.3% 대 부정평가 62.2%), 30대(28.3% 대 68.9%), 40대(28.5% 대 69.8%), 50대(33.6% 대 부정 65.3%)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대략 2배 내외에서 높았고 60대 이상(46.8% 대 부정 51.0%)에서는 긍정-부정이 경합했다.

권역별로는 서울(긍정평가 33.3% 대 부정평가 62.6%), 경기·인천(33.5% 대 64.7%), 충청권(37.8% 대 61.3%), 호남권(30.8% 대 68.4%), 대구·경북(46.1% 대 53.0%), 부산·울산·경남(43.0% 대 56.3%), 강원·제주(24.5% 대 65.2%) 등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여권의 전통적 기반인 영남권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이 눈에 뛴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긍정평가 6.6% 대 부정평가 92.6%)에서의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매우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66.5% 대 31.1%)에서의 윤 대통령 지지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당층(19.4% 대 76.0%)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로 기울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 대비 2.8%p 하락한 45.0%였고 더불어민주당은 2.3%p 오른 35.9%, 정의당은 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조사 대비 좁혀졌지만 9.1%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고 연령대별로는 18~20대와 60대에서 국민의힘이 50%대 지지율로 민주당에 앞섰고 민주당은 40대에서 국민의힘에 우위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보다 약 10%p 가까이 더 높게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전통적인 여권 기반을 온전하게 결집해내지 못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100%(RDD)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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