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오피스와 중대형·집합상가의 평균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소규모 상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의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시장에서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분기(올해 1분기) 대비 0.10%, 상가는 중대형 0.04%, 집합 0.01% 각각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는 0.05% 하락했다.

㎡당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만3000원이었으며 상가(1층 기준)는 집합(26만8000원), 중대형(25만5000원), 소규모(19만4000원) 순으로 높았다.

부동산원은 "오피스의 경우 재택근무 종료와 스타트업·IT업체들의 거점 오피스 수요 증가 등으로 지수가 상승했다"며 "상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유동 인구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혼재하면서 소규모를 제외한 전체 상가 유형에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87%, 중대형 상가 1.59%, 소규모 상가 1.43%, 집합 상가 1.54%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96%, 중대형 상가 0.84%, 소규모 상가 0.77%, 집합 상가 1.02%로 나타났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91%, 중대형 상가 0.76%, 소규모 상가 0.66%, 집합 상가 0.51%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0.0%, 중대형 상가 13.1%, 소규모 상가 6.6%였다.

부동산원은 "더딘 공실 회복과 물가 상승으로 소득수익률은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하고, 금리 상승과 투자 수요 감소에 따른 거래 위축으로 자산 가치 상승 폭은 둔화해 투자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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