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호우 시간당 강수량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기록 갱신, 기후변화로 기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중부지방 집중호우 대응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 받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인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 집중호우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비태세에 돌입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며칠간 호우 지속이 계속된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이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도로 통제 정보를 국민들께 신속히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며 “한 번 더 살피고, 철저하게 점검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호우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피해 내용을 정확히 조사해서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얘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리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조치를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현장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구창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이흥교 소방청장, 유희동 기상청장, 남성현 산림청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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