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집권 3개월 20%대 국정지지율, 여론조사에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초기 성적표다. 지지율 하락과 내홍에 전전긍긍하는 집권여당과 반사이익에도 웃지 못하는 야당, 정치권의 움직임은 분주하지만 위기에 노출된 국민의 민생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윤 대통령이 임기 첫 휴가에서 복귀한 8일, 폴리뉴스는 8월 <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대해부> 대담을 가졌다.

김능구 : 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도어스테핑에서, 사과도 아닌 유감 표명 정도로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온몸으로 체감한다’는 멘트를 했다. 지난 달 이 시간에도 급격한 지지율 하락 추이를 지적했는데, 이 달 들어 KSOI 조사도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온다.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에 나타난 흐름을 이야기해주기 바란다.

이강윤 : 지난 한 달 사이 계속적인 하락이었던 것은 다들 아실 건데 그 하락의 강도와 속도가 범상치 않았다. 지난 주 후반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24%까지 내려갔다. 오늘 8월 8일자로 발표된 저희 KSOI 조사는 긍정평가가 27.5%이고 부정은 70.1%다.

24%냐 27.5%냐 그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 않고, 여론조사 기관마다 숫자의 흐름이 중요한데 최소한 5주 내지 6주 연속 빠지고 있다. 이게 점진적 하락 또는 바닥 다지기 하락 그런 게 아니고 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툭툭툭 떨어지는데, 그때마다 악재로 작용한 것들은 있었을 거다. 지난 다섯 주 동안의 악재를 손으로 꼽기에는 너무 많고, 되짚어보기에도 아스라한 옛날 얘기처럼 들릴 정도로 새로운 악재들이 꼬리를 물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이명박 정부 초기, 취임 후 석 달에서 넉 달 사이에는 사실 이것보다 더 나빴고, 갤럽 조사 기준으로 17.6%까지 빠진 적이 있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광우병 걱정하는 촛불 집회가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유모차 끌고나온 젊은 엄마부터 중·고등학생들, 장년층, 노년층 일부까지 다들 시위에 나설 정도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리고 당시 그 이슈를 선점한 게 시민단체와 넓은 의미의 범진보권이어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이명박 정부였지만 불과 서너 달 만에 17%대까지 빠졌으니, 지금보다 더 심각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때는 광우병 촛불 집회라는 명백한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정국이 달아올랐고 팽팽하게 견해가 나뉘다가 불안 쪽으로 확 쏠렸는데, 지금은 그런 정책적 이슈는 하나도 없다.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에 대통령실 만든 것 말고는 썩 기억에 남는 것이 없을 거다. 굳이 들자면 ‘만 5세부터 초등학교 입학하게 하자’ 했는데 그것도 상당한 역풍을 맞고 있는 상태다. ‘빅 이슈 없이 20% 중반대까지 빠져 있다는 것’ 거기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 어디까지 빠질까? 김 대표 말씀처럼 대통령께서 유감 표명인지 다짐인지 짧게 두루뭉술한 한마디 하시는 걸 봤는데, 저 정도로는 역부족이다.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지지율 하락의 첫 번째 요인은 어느 여론조사에서든 인사 문제를 꼽고 있다.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대표적인데, 국회가 문을 닫고 있었다는 핑계는 댈 수 있었겠지만, 국회 청문회도 아예 무시하고 임명해버린 게 굉장히 컸다.

두 번째가 자질 부족을 꼽고 있다. 과연 이 정부가 나라를 맡아서 운영할 자질과 능력이 있는가? 능력만 보고 사람 쓰겠다고 했는데 왜 감감 무소식이지? 능력은 있다고 한 사람들이 왜 내놓는 정책은 없지? 그리고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별 수단이 없다’라고 솔직한 고백을 하는 것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직무를 유기하는 듯한데, 그러면 왜 정권을 쥐었단 말인가? 당신들은 정책적 대안도 없이 ‘반문재인 반민주당 정부’ 그것 하나로만 여기까지 온 건가? 이런 반문과 근본적인 질문에 부딪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 대통령의 조치들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8·15를 앞두고 있는데 정치적으로는 여러모로 꽤 큰 의미를 갖는 때이고, 그 전후에 될 국민의힘 내부의 변화도 있을 거다. 그런 것들에 따라서는 하락세가 잠시 멈출 수도 있고 일시적 브레이크가 통할 수도 있겠는데, 또 한 번 실망이 가해진다면 10%대까지 가지 말라는 법도 없어 보인다.

김능구 : 현재 조사에 나타나는 흐름을 쭉 이야기해 주셨는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것처럼 추락 일변도에 있다. 처음 30%대로 내려갔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여론조사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그때 했던 이야기가 있다. 국민의 뜻이 바로 여론조사로 나타난 건데 그걸 연연치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의 성적표는 여론조사다, 수많은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여론조사의 흐름, 동향에는 민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통령도 표현을 그렇게 했을 뿐이지, 실제로는 민감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 흐름 중에서도 특히 심각하다고 보는 게, 부정평가가 70%대까지 왔는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60%를 넘는다. 일반적으로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로 묻는데, 보통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많아도 10% 내외고, 나머지는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가 차지하는데, 이번 KSOI 조사에 보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62.6%다.

그리고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비율이 48.6%다. 오늘 KSOI 조사가 27.5%면 20%p 내려간 거고, 그만큼 실제 표를 찍은 사람들이 빠진 건데 이런 경우는 진짜 정권 후반기 아니면 힘든 일이다.

이강윤 : 잠재적 지지층의 이탈이 아니라, 쉽게 말해 보유하고 있던 현금이 그냥 갑작스레 빠져나간 거다.

김능구 : 그걸 알 수 있는 게, 지난 주 갤럽조사에 의하면 전 지역에서 심지어 TK까지 긍정보다 부정 의견이 높다. 부울경 PK는 부정이 60%가 넘는다. 항상 바로미터가 되는 충청을 보면 전체하고 비슷하게 나오고 있고 보수층 이탈도 굉장히 심화되고 있다. 특정 세력을 지지해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하는 게 아니라 자기한테 표를 찍었던 사람들이 빠지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부정적인 민심을 표방하는 쪽에 서 있다. 그러면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봐야 되는 거다.

금방 예를 들었던 MB 시절의 광우병 파동은 일종의 정책적인 부분이었고 할 말도 있었다. 한미 FTA를 두고 노무현 정부부터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저런 변명도 이유도 제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60% 민심에 힘입어 0.73% 차이로 이긴 대통령이 어떻게 해왔냐는 거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최고의 득표율 차이로 당선된 사람이다.

이강윤 : 최소 표차 당선이고 아슬아슬한 신승이었다. 3월 9일 투표가 일주일만 늦어졌어도 결과가 뒤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김능구 : 그러니까 국민이 딱 반반으로 나뉘어졌던 것인데,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하면서 자기를 지지하지 않았던 반의 세력도 끌어안아야 되고,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온전히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도 살펴야 되는 거다.

지금 보수 쪽에서 들어보면 ‘불안불안하던 것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 정치 컨설턴트들, 또 국회에 있는 많은 중진들도 분석을 해보면, 역사상 정말 유례가 없는 집권 초기 20%대 지지율의 원인은 바로 본인이라는 거다. 대통령 본인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걸 명확히 한 전제 위에 어떤 개선책을 내지 않고는 헤어나올 수 없다. 좀 전에 이야기한 대로 일시적인 반등은 있을지라도 전반적인 민심을 되돌리기는 어렵다. 그런데 오늘 도어스테핑의 표현 정도를 보거나, 대통령실에서 ‘인사 쇄신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좀 불안하다.

이강윤 : ‘아직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가 첫 번째 드는 생각이고, 둘째는 뭔가 인사 조치를 한다거나 유감 또는 사과를 표명하고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권위나 위신을 깎아먹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한 수 물리는 것을 크게 뭘 잘못해서 하는 걸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김 대표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두 가지만 첨언드리고 싶다.

여론조사를 할 때 선택지를 ‘찬성, 반대, 모르겠다’ 이렇게 세가지로 드리는 경우가 있고, ‘매우 그러하다, 대체로 그러하다, 대체로 아니다, 매우 아니다’ 이렇게 5가지를 드리는 경우가 있다. 5단계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은 그 이슈나 사안에 대한 찬성 또는 반대의 강도를 엿보고자 함인데, 저희 KSOI나 리얼미터 등 조사들을 종합해봤을 때 최근에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작게는 50%, 많게는 60%를 넘는다. 이 말은 10명 중에 6명이 ‘저 정도면 좀 문제 있어’ 정도가 아니고 ‘아주 잘못하고 있다’라고 분명히 자신의 견해를 꼬집어서 표현하고 있다는 거다.

또 하나는 전 연령대와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은데, 특히 30대와 40대는 80%를 넘나든다. 오늘자 KSOI를 보면 30대의 79.2%가 ‘지금 나라 운영을 대단히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데, 40대는 이 수치가 82%나 된다. 30대는 지난 3월 9일 대선에서 호각을 이루거나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살짝 앞서기도 했던 연령대다. 그런데 이 연령대에서 무려 79.2%가 현재 잘못하고 있다고 꼽고 있는 것은 매우 큰 변화다. 물론 40대는 항상 민주당이 앞선 곳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80%를 넘나든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잘 해보겠다’는 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불을 끌려면 화원, 불이 난 지점에 가서 물이나 가스나 모래를 집중 살포해야 되는 거다. 일단은 부정 평가를 유발했던 것들, 인사 문제와 자질 문제에 대한 시비 등을 그렇게 불식시켜야 하는 거다. 그다음은 정책적 대안을 내놔서 불안감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본다.

김능구 : 박근혜 대통령 때 2014년인가 정윤회 문건이 나타나면서, 당시 청와대 여러 분들이 조사를 받았는데, 그 때 박관천 행정관이 ‘우리나라 권력 순위 1위가 최순실이고 2위가 정윤회고 3위가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해서 다들 웃었다. 멀쩡한 사람이 약을 잘못 드셨나 하면서 다들 황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허망할 만큼 전부 다 팩트였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이야기 들어보면, 건진법사 천공스님 등이 1위고, 2위가 김건희 여사, 3위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거다. 박근혜 당시처럼 ‘허망하다, 가십도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사람들에게 ‘그럴 수도?’라는 생각이 있다.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 무속 논쟁이 심각했었다,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손바닥에 임금 왕자 써가지고 와서 일부러 살짝 비치기도 했다. 물론 무속 신앙이 나쁜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무속 신앙에 심취해 있다는 것은 분명한 팩트였다. 대선 때 그분들이 멘토 그룹에 속했고 여러 가지 조언을 받아들였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몇 번 난리가 나서 그 분들을 물리치고 했던 과정도 있었다. .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실제로 MBC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나왔던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건희 여사 간의 녹취가 있었는데, 그때 많은 사람들이 ‘이게 뭐야?’ 했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가 정권 교체하는 것을 ‘자기가 정권을 잡는다’고 표현했다. 워낙 내조를 열심히 하다 보니니까 부부 일심동체로서 그렇게 느꼈겠지 생각하고 싶었던 건데, 대통령 되고 나서부터 일련의 과정에 계속 김건희 여사가 언론에 나온다. 지금도 대통령실에 자기가 있었던 회사 직원들이 수두룩하다 하고, 관저 공사하는 것도 문제가 되어 있다. 그리고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민간인이 현지 실사팀으로 가고 대통령 전용기로 같이 오는 일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 언론에서 아무리 이야기하고 야당도 이야기하지만, 정리가 안 되고 있다.

이강윤 : 일단 공사의 구분이 전혀 없다. 그리고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김능구 : 그 원인이 뭔가에 대해서, 영원한 정치 현역이라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의 견해가 있다. 지금 출국이 정지되고 서훈 전 원장과 함께 수사대상인데, 아마 연구를 많이 하셨던 것 같다. 바로 검찰공화국 때문에 그렇다는 거다. 지금 대통령실에 보면 검찰 출신의 비서관들이 코어집단을 이루고 있는데, 이들은 ‘기소를 할 수 있냐 없냐’는 유·무죄로만 판단한다는 거다. 그러니까 무속 논쟁이라든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런 저런 것, 심지어 교육부 장관 박순애 같은 인사검증의 문제에도, 기소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다 오케이 된다는 거다.

이강윤 : 일리가 있다. 시민의 눈으로 보는 게 아니고 검사의 시각으로 보니까, 이걸 왜 문제 삼는지에 대해 계속 핀트가 안 맞는 거다.

김능구 : 지나친 해석일 수도 있지만, 공정과 상식의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초심이라면, 저는 어떤 측면에서는 검찰공화국이란 오명을 웃고 넘길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김대기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런 분들도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겠지만, 윤석열 정부 권력의 코어 집단으로 이해되고 있는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지적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거다.

이강윤 : 맞는 말씀인데, ‘마흔 넘으면 사람 잘 안 바뀐다’는 말도 있다. 더구나 대상이 본인 자신이면 그냥 적당히 바뀌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환골탈태해야 된다.

김능구 : 보통의 상황에서는 바뀌기 어렵다. 그래서 국민이 더욱 세게 쳐야만 온전히 바뀐다고 생각하는데, 지지율로 치면 10%대까지 내려가야 된다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청와대 뒷산 가서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두고 두고 보수 세력한테 욕들어 먹는 소리를 했겠나. 이번에 보면 윤석열 대통령도 5·18 때 내려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었다.

이강윤 : 그런데 거기 가서 그 노래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윤 대통령께서 생각하고 있는 소통이 우리가 상식적으로 쓰는 소통과 굉장히 편차가 많이 나고 있다는 걸 느끼겠고, 대통령실이 검사적 사고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까지는 이해가 된다. 그런데 오로지 그 잣대로만 일을 해 오니까 마찰이 생기고 탄착점이 이상하게 꽂히는 것을 인식할 수 있어야 되는 거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인식 능력의 문제라고밖에 볼 수 없다.

김능구 : 그리고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가 정권의 운명을 좌지우지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YS와 DJ 때는 아들들이 연이어서 그랬고, 만사형통이라고 MB 때는 형이 그랬다고 하는데, 박근혜 때는 측근 비선 실세가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다.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고, 그래서 대통령실 감찰관 제도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대해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 특별감찰관은 아마 빠른 시간 내에 임명할 것 같다.

이강윤 : 지금 특별감찰관이 없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지는 않은데, 물론 해야 된다. 윤 대통령이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법률로 하게 되어있다. 현재 법률을 안 지키고 있는 거다.

김능구 : 제 얘기를 마무리를 하자면, 첫째 대통령실에서 검찰공화국의 오명을 걷어내야 한다는 거다. 보수의 훌륭한 인사들 너무 많다. 이미 만났던 아는 사람들 중에서 그런 분들을 다시 모시고 꾸려나가시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다. 말씀드린대로 친인척 때문에 너무나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다. 그래서 국민들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김건희 여사를 보면서 트라우마가 있는 거다. 차제에 김건희 여사가 정말 조용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든지, 대선 때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대통령실에 관계를 하면 안 된다. 아예 제2부속실을 재가동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초심을 신뢰한다.

이강윤 : 초심이라 하셨는데, 저는 어느 방송에서 취임사로 돌아가라라는 말씀을 드린 적 있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까? 취임사 잉크도 안 말랐는데도 이 지경이다. 우려되는 것은 사람들의 학습 효과가 무서운 것이라 탄핵이나 촛불 이런 이야기를 막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굉장히 잘못된 것이다. 대통령 본인이 정말 많이, 아주 심각하게 바뀌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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