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i(investment)’, 증권업 특성 고려한 ESG 투자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
친환경 경영 강화로 탄소배출량 절감 추진
더불어 사는 평생 투자 파트너, 미래세대 육성 및 사회적 가치 창출

KB증권 김성현, 박정림 대표이사와 UNGC 한국협회 권춘택 사무총장이(왼쪽부터)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증서 전달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KB증권)
▲ KB증권 김성현, 박정림 대표이사와 UNGC 한국협회 권춘택 사무총장이(왼쪽부터)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가입증서 전달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KB증권)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사업에 향후 5년간 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후변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전 세계적인 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의 ESG 활동을 지원해 민간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최근 EU·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올해 초 연례 서한을 통해 “ESG를 염두에 두고 책임 투자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 등 국내 금융사가 실행 중인 ESG 경영정책과 기대 효과, 전망 등을 차례로 분석·소개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KB증권은 지난해까지 ESG 경영에 대한 선진 사례를 학습하고 이에 맞는 정책과 기반 구축, 내부 경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에 국내 증권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사 차원에서 ESG 실천 계획을 업무에 반영해 추진해나가고 있다. 

특히 KB증권은 ‘ESG+i(invewstment)’를 경영 키워드로 정하고 ESG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함과 동시에 금융 투자업 특성을 고려한 투자 분야의 선도적 지위 확보에 나섰다. 투자의 외형 확대 뿐 아니라 선별적인 ESG 투자를 위한 심사/리스크 기능 또한 강화하여 투자 및 채권 비즈니스에서 선도적 지위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사회적 책임 선도적 이행 

KB증권은 올해 △친환경 경영 강화를 통한 탄소배출량 절감 △ESG 투자 확대 및 심사체계 고도화 △ESG 리더십 및 환경 관련 CSR 강화 등 세부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계열사들과 오는 2030년까지 내부 탄소배출량을 2020년 대비 42%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해 기업문화 내재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을 노력 중이다. 

2018년부터 전 영업점에 전자서식 기반의 디지털 창구를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18년 대비 19년 종이서식 사용은 62% 이상 감소)를 얻었다. 또 ‘복사용지 줄이기 캠페인’과 ‘모바일 전자고지 전환 캠페인’으로 환경보호 및 사회적 비용 감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비대면 업무처리 가능 영역 확대, 디지털 DM 확대, 카드 미발급 선택 시행으로 플라스틱 사용 자제, 사무실 점심시간 및 야간 자동 소등 시행(에너지 절감 캠페인), 업무용 내연차량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21년 말 기준 57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22년 하반기 완공 예정) 등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복사용지 사용량 -13%p, 유류사용량 -16%p, 전력사용량 -11%p 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ESG 투자 생태계 확산에 적극 기여 

KB증권은 ‘ESG 연계 투자 상품·서비스 No.1 House’를 목표로 삼고 ESG채권 등을 적시에 공급하며 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국내 ESG채권으로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 △그린본드와 소셜본드의 목적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 3종류가 있다. 

KB증권은 기업의 니즈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ESG채권 주관 역시 선두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직접 11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또 국내 최초로 ESG 환경경영점수가 우수한 100개 기업에 투자하는 ‘KB KRX ESG Eco ETN’을 신규 상장하고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ESG 지수 연계 ELS 상품 ‘KB able ELS 1703호’를 발행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거래소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KB S&P 유럽탄소배출권 선물 ETN’을 신규 상장했다. 

또한, KB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별도의 ESG 섹터를 담당하는 ESG솔루션팀을 신설해하고 ESG 관련 보고서 ‘ESG Insight’ 등을 발간해 임직원의 양질의 정보 습득뿐 아니라 기관투자가, 고액자산가 대상 ESG투자전략 수립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탄소배출권 분야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FICC운용본부 내 탄소/에너지금융팀을 신설, 지난 7월 감독기관에 자발적 탄소배출권의 자기매매 및 장외 중개업무에 대한 부수업무를 신고했다. 

향후에도 기후리스크 대응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ESG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탄소중립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KB증권 박강현 부사장(왼쪽 아래)과 임직원이 울진 산불현장지휘통합본부를 방문하여 산림청 임직원 및 화재진압요원들에게 배식 활동을 하고 있다. (출처=KB증권)
▲ KB증권 박강현 부사장(왼쪽 아래)과 임직원이 울진 산불현장지휘통합본부를 방문하여 산림청 임직원 및 화재진압요원들에게 배식 활동을 하고 있다. (출처=KB증권)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사회적 책임 이행 및 ESG리더십 강화

KB증권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를 가입하고 UNGC의 핵심가치인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경영활동에 내재화하여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투자 연계 사회활동 추진을 위해 국내 금융사 중 최초로 아시아벤처자선네트워크(AVPN)에 가입, 글로벌 임팩트 투자 기회 발굴 및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특성에 맞는 투자 연계 사회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보호 캠페인 스탭으로 참여한 KB증권 임직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KB증권)
▲ 환경보호 캠페인 스탭으로 참여한 KB증권 임직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KB증권)

사회와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

KB증권은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미래세대 육성과 사회적 가치창출’이라는 목표를 세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소외받는 지역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금융을 넘어 환경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ESG경영의 이행과 운영을 가속화하여 ESG 추진방향을 내실화 하는데 전 임직원이 지혜를 모으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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