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이유 ‘결단력/추진력’34.6% 가장 높아, 부정이유 ‘경험/능력부족’31.1%-‘불공정’29.9%

[출처=데이터리서치]
▲ [출처=데이터리서치]

<데이터리서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결과 지난 7월 정례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30%선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 ‘능력/경험 부족’과 함께 ‘불공정’이 가장 많이 꼽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9%(아주 잘하고 있다 17.3%, 다소 잘하고 있다 14.6%)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3%(다소 잘못하고 있다 8.1%, 아주 잘못하고 있다 58.2%)로 집계됐다(잘 모름‧무응답 1.8%).

직전 7월 조사(7월 25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1.8%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9%p 증가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1지방선거 직전인 5월31일 조사에서 57.7%, 지난 6월 조사(6월 27일)에서는 45.3%, 지난조사 33.7%를 기록해 가파른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 폭이 감소해 30%선에서 긍정-부정이 대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0.5% 대 부정 74.7%)와 30대(27.0% 대 72.3%), 40대(23.7% 대 75.9%)에서는 긍정평가는 20% 수준, 부정평가는 70%대였고 50대(32.6% 대 66.3%)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에 비해 2배 정도 였다. 60대 이상(45.5% 대 52.5%)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지난 조사에서 긍정-부정이 경합한 대구/경북(긍정 40.2% 대 부정 57.6%)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호남권(7.8% 대 86.6%)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충청권(26.6% 대 71.9%), 인천/경기(32.5% 대 67.3%), 부산/울산/경남(39.5% 대 60.1%), 서울(37.9% 대 58.1%) 등의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긍정 44.0% 대 부정 55.4%)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진보층(5.9% 대 89.6%)에서는 부정평가가 90%선에 근접했고 중도층(34.6% 대 64.7%)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게 윤 대통령 지지이유를 물었더니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34.6%로 가장 높았고 ‘전 정부 청산과 극복을 잘해서’가 26.1%, ‘법치‧공정‧상식이 부합해서’ 24.8%, ‘국민통합과 소통을 잘해서’ 6.4% 등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층에 그 이유를 물었더니 ‘경험과 능력부족으로 반복적 문제 발생’(31.1%)과 ‘법치와 공정이 상식적이지 않아서’(29.9%) 2개가 비슷하게 높았다. 이어 ‘인사와 인재활용에 문제가 있어서’(17.0%), ‘전 정부의 청산에만 집중해서’(9.9%), ‘독단적이어서’(5.9%), ‘국민통합과 정치적 협치가 부족해서’(2.9%), ‘약속한 공약을 지키지 않아서’(2.6%) 등의 순이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경험‧능력부족’이 가장 많이 꼽힌 것은 ‘무능 프레임’이 작동과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또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때와 대선후보 시절 ‘공정과 정의’를 상징했지만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만에 ‘불공정’, ‘비상식’의 이미지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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