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야후 파이낸스 유튜브 영상 캡처 
▲ 출처=야후 파이낸스 유튜브 영상 캡처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내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는 지난 5월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가 고점 대비 99% 이상 폭락하며 시가총액의 대부분이 증발해 다수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은 사건을 말한다.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은 지난 5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국내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최근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 검찰 조사를 준비 중이다. 

현재 검찰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부활시켜 1호 사건으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이다. 지난 5월에는 테라폼랩스 전 직원 조사, 권 대표 자택과 가상자산거래소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다. 

다만, 권 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이니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들(한국 조사 당국)은 어떠한 것도 기소하지 않았다”며 귀국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권 대표는 “때가 되면 조사 당국에 협조할 것”이라며 “정직하게 임할 거고 그로 인한 결과가 어떻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징역형을 받아 수감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생은 길다”고 답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