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C&I>조사 ‘병역의무를 다해야54.1%-특례혜택 줘야40.1%’와 대조, 설문방식 차이 때문

[출처=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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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면제 특례 부여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뉴스핌>이 7일 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지난 3~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BTS 병역면제 특례에 대한 찬성 의견이 51.6%, 반대한다는 응답은 42.4%였다(잘 모름 5.9%).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BTS 병역특례 여론조사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9.2%p 오차범위 밖에서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8~20대(찬성 41.1% 대 반대 61.1%)에서는 반대가 많았고 30대(50.3% 대 41.0%), 40대(53.1% 대 46.0%), 50대(56.4% 대 38.5%), 60대 이상(59.7% 대 32.7%)에서는 찬성이 50%대로 반대보다 높았다. BTS병역특례에 20대 청년층의 반대정서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51.2% 대 반대 45.6%)에서 여성(52.1% 대 39.3%)에 비해 반대 의견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찬성 응답이 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찬성이 가장 낮은 지역은 호남권으로 44.2%였다.

한편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4일 실시한 BTS 병역특례 조사에서는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54.1%였고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였다(잘 모름 5.8%). 즉 병역특례 반대가 찬성에 비해 14.0%p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무선전화RDD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알앤써치>와 <조원C&I> 조사 결과는 상반됐다. 두 여론조사회사의 조사 시기가 비슷하고 표본추출 방식은 무선전화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ARS)로 동일하지만 질문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원C&I>에서는 BTS병역특례를 두고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와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두 개의 의견 중 공감하는 쪽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조사했고 <알앤써치>는 BTS병역특례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구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 차이는 설문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는 아직 BTS 병역특례에 대한 여론 형성이 이뤄지지 않은 유동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알앤써치> 조사는 지난 3~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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