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민주주의 위해서라면 국민께서 맡긴 권한 주저없이 행사할 것”
‘100일 기자간담회’ 대신 ‘신년 기자간담회’ 예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  ⓒ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과 당원을 중심에 두고 민주당의 길을 가겠다. 멈추지 않고 민주당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당 지도부 출범 100일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서 저를 믿고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해줬다”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라, 민생에 유능하고 민주주의에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명령으로 믿는다. 지난 100일 동안 민주당은 국민과 당원들의 간절한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미성년 상속자의 빚 대물림 방지법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처리했다”며 “가계부채 3법과 3대 민생회복 긴급프로그램 같은 민생 위기 극복 위한 법안과 정책들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초부자 감세 비정한 특권 예산에 맞서서 따뜻한 민생 예산 관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당원이 주인되는 민주당의 기틀을 마련 중”이라며 “정당 사상 최초인 중앙당사에 당원존, 국민응답센터 (설치)로 소통을 강화했다. 당원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는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가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어느 때보다 민생경제가 위기다. 이럴수록 정치는 국민 고통 덜어주고 약자의 눈물 닦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을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직언했다. 

이어 “이 정권은 무능·무책임·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위기를 좌초했다”며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실용적 민생개혁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며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국민께서 맡긴 권한을 주저없이 행사하겠다. 국민과 국가의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대해 “지금 정기국회 진행 중이고 여러가지 협상되고 있어서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아마도 신년회 정리해가면서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100일이면 오늘인데 오늘, 내일 사이에 특별히 100일을 맞아서 하는 간담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도 수사 관련 질문만 쏟아질까봐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는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엔 “전혀 그것과 관계 없다.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측근 2명이 구속된 것에 대한 이 대표의 유감 표명 계획 여부’에 대한 물음엔 “현재 그런 부분에 대한 일정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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