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이 건설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성전자>
▲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이 건설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신사업 개척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달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면담에 이어 이번 UAE 방문 등의 경영행보는 중동 지역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오는 2024년 완공 목표인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1400MW(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짓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사업으로 삼성물산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은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겪는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공사 중인 3·4호기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건설 현장에 있는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MZ세대 간담회도 가졌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 사업장을 방문은 2019년 9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날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 현장 방문 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도논의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아부다비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고객 반응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은 중동 지역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불황 속에서 중동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중동 국가들이 첨단산업과 친환경 사업 추진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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