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프린팅 박스‘ 연내 1천점까지 확대 계획
정부 24, 홈택스 문서도 인쇄 가능

사진=BGF 리테일 제공. 한 편의점 이용자가 CU의 프린팅박스로 사진을 출력한 모습.
사진=BGF 리테일 제공. 한 편의점 이용자가 CU의 프린팅박스로 사진을 출력한 모습.

[폴리뉴스 정혜원 기자] #직장인 A씨(31세)는 필요한 ‘주민등록 초등’을 발급받기 위해 동사무소가 아닌 가까운 편의점을 찾았다.

‘프린팅박스’가 편리함으로 MZ세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프린팅박스’에서는 사진이나 일반 문서뿐 아니라 정부 24나 홈택스 자료도 인쇄할 수 있기 때문.

CU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처음 도입된 프린팅박스 운영점은 30여점에서 시작년 한 해 동안 350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횟수 역시 100건에서 400건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CU는 올해 무인 출력 서비스 프린팅박스의 운영점을 1천점까지 순차적으로 늘리겠다고 5일 밝혔다

프린팅박스의 경우 사용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서를 프린팅박스 전용 어플리케이션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인쇄할 수 있다.

그러나 보안이 중요한 문서일 경우 개인 USB에 파일을 담아 인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정부기관의 민원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홈 화면에 있는 정부 24나 홈택스 아이콘을 클릭한 뒤 공인인증서나 공동인증서로 로그인을 한 후 자료를 다운받아 인쇄하면 된다.

편리함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다. CU에 입점해 있는 프린팅박스에서는 흑백 100원, 컬러 300원에 인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학가 근처에 위치한 인쇄소의 경우대체로 흑백은 50원, 컬러는 100원에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이는 인쇄소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높은 접근성과 품질 그리고 쉬운 사용 방법이 입소문나면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실제로 프린팅박스의 주요 이용자는 Z세대다. 이용자 중 10대(27.7%)와 20대(43.1%)가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BGF 리테일측은 "(프린팅박스가) 부담 없는 가격에 특색 있는 굿즈를 직접 만들 수 있어 초개인화된 취향을 반영하기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CU는 '덕질' 문화의 첨병을 자처하는 모양새다.

BGF 리테일 박희진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는 대중문화를 넘어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프린팅박스 서비스를 확대한다"며 "덕후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제휴 및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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